교회발 감염 급속 확산…경기도 어제 하루 100명 확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경기도의 코로나19 사태가 심상치 않습니다.<br /><br />용인의 한 교회에서 확진자가 100명 가까이 속출한데 이어 양평군 서종면에서도 한마을 주민 31명이 무더기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.<br /><br />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.<br /><br />강창구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경기도 용인 우리제일교회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이 교회에서는 밤새 확진자가 추가로 나와 총 확진자가 최소 98명으로 늘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9일 오전 예배에 참석한 30대 남성이 처음 확진된 것을 시작으로 연일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확진자의 대다수는 용인시민이지만 서울과 인천, 경북 등지에서도 확진자가 나와 확산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 교회는 신도 수가 1천100명가량인 곳인데요,<br /><br />방역당국은 지난 2일과 7일, 9일 예배에 참석한 신도 약 400명 사이에서 집단감염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당시 신도 상당수가 예배 후 식사를 함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특히 교회 성가대원 20여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마스크를 벗고 찬송가를 부르는 과정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됩니다.<br /><br />방역당국은 예배에 참석한 신도와 이들의 가족 등 600여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용인시는 우리제일교회를 오는 28일까지 폐쇄했고, 관내 750여개 모든 종교시설을 전수조사중입니다.<br /><br />양평군 서종면에서도 한 마을 주민 31명이 무더기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.<br /><br />서울 광진구 확진자인 서종면 주민이 마을잔치에 참석해 전파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데요,<br /><br />요양병원이나 교회 등 시설이 아닌 마을 공동체 단위에서 집단 확진판정을 받은 사례는 이번이 처음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용인 우리제일교회 뿐 아니라 경기도 내 다른 교회에서도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경기도가 어제 모든 종교시설에 대해 집합금지명령을 내렸지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그렇습니다.<br /><br />경기도에서는 어제 하루 신규확진자가 108명이나 나왔습니다.<br /><br />하루 확진자가 100명 이상이 나온 건 지난 1월 16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가장 많은 겁니다.<br /><br />실제로 93명의 확진자가 나온 용인 우리제일교회 외에도 고양 반석교회와 기쁨153교회, 김포 주님이 샘 장로교회 등에서도 확진자가 속출했습니다.<br /><br />교회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자 경기도는 어제 도내 모든 종교시설에 대해 2주간 집합제한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.<br /><br />정규 예배·미사·법회 등을 제외한 종교시설에서의 대면모임 활동이 전면 금지되고 음식 제공이나 단체식사도 할 수 없습니다.<br /><br />PC방, 학원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해서도 예방수칙을 준수하는 조건으로 영업할 수 있는 집합제한 명령을 다시 내렸습니다.<br /><br />경기도는 집합제한 명령을 위반할 경우 관련법에 따라 3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하고 확진자 발생시 방역 비용에 대한 구상권도 청구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용인 우리제일교회에서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