임진강 하류 마을, 주말 비 예보에 다시 긴장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수도권을 비롯한 중부지방 곳곳에 호우특보가 내려졌는데요.<br /><br />비 피해가 컸던 접경지 일대 주민들은 복구작업을 멈추고, 다시 긴장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자세한 소식, 현장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.<br /><br />정다예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경기도 연천군 군남면의 한 수해마을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이곳을 포함한 경기지역에는 오늘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는데요.<br /><br />소강상태에 접어들었던 장마전선이 다시 영향권에 들면서 막바지 비를 쏟아낼 것으로 예보됐습니다.<br /><br />말씀하신 대로 이 지역은 비 피해가 컸던 만큼 접경지 일대는 다시 긴장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제 뒤로 보이는 논 옆에 빈 공간이 원래 창고가 있던 자리인데요.<br /><br />이번 폭우로 통째로 논 밑으로 떠내려가버렸습니다.<br /><br />보시는 것처럼 떠내려간 물품을 정리하는 등 복구 작업이 채 끝나지도 않은 상황인데요.<br /><br />또다시 비 에보가 내려지면서 복구작업을 모두 멈춘 주민들은 허탈한 마음을 숨기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혹시나 추가피해를 입지는 않을까 만반의 대비를 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피해주민의 이야기, 직접 들어보겠습니다.<br /><br /> "비가 온다고 해서 여기 살림살이를, 더 온다고 해서, 저기 산에다 갖다 놓았어요, 지금…이 창고도 떠내려갈까봐 창고를 컨테이너를 나무에다 매놨어요.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추가 피해 우려가 큰 상황인데, 임진강 홍수를 조절하는 군남댐 상황도 전해주시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근처 임진강 홍수를 조절하는 군남댐의 수위는 평소보다 약간 높은 24m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한때 댐이 가득 차는 계획홍수위인 40m까지 치솟았지만. 지금은 들어오는 물의 양과 내보내는 양이 비슷해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다만 오늘 경기도와 수도권 일대에는 50~150㎜의 많은 양의 비가 예보돼 있어 수위는 더 오를 가능성도 있습니다.<br /><br />비는 내일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이번 장마 기간, 연천군에서 침수된 주택은 74가구고, 피해 주민은 134명에 달합니다.<br /><br />또다른 임진강 수계지역인 파주시에서도 공공시설 79건, 개인시설 23곳이 피해를 입었습니다.<br /><br />밤사이 이 일대에는 비가 산발적으로 내렸는데, 많은 양이 쏟아진 건 아니어서 추가로 집계된 피해상황은 아직 없습니다.<br /><br />다만 지자체들은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비상근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기상청은 농경지 침수, 산사태, 축대붕괴 등 비 피해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경기도 연천군 수해마을에서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. (yeye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