코로나19 사태 초기, 빠른 봉쇄 조치로 바이러스 확산세를 막았던 방역 모범국, 호주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빅토리아주에서만 신규 확진자가 연일 세 자릿수를 돌파하고 있고 재봉쇄 조치는 강화되는 추세입니다. <br /> <br />일상회복만을 기다리던 자영업자들은 생계가 다시 막막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호주 윤영철 리포터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호주 동남부 빅토리아주에서 지역 감염이 번지면서 호주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달 시행한 마스크 의무화 정책으로도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자, 빅토리아주는 재난 사태를 선포하고 이달부터 멜버른 도심 내 야간 통행을 금지하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[대니얼 앤드루스 / 빅토리아주 총리 : 앞으로 멜버른 도심에서 저녁 8시 이후부터 통행금지를 시행합니다. 저녁 8시부터 다음날 새벽 5시까지입니다.] <br /> <br />도시가 마비되면서 지역 경제는 또다시 흔들리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6월 멜버른 내 상업용 빌딩 공실률은 22%에 달했고 향후 상점 15% 이상이 폐점할 것으로 현지 언론은 전망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멜버른을 대표하는 식당가 '라이건 스트릿'입니다. <br /> <br />평소 이곳은 식당과 카페를 찾는 사람들로 붐비던 곳이지만, 지금은 인적이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. <br /> <br />문을 닫은 가게 곳곳에는 이렇게 임대 안내문이 붙어 있습니다. <br /> <br />강력한 봉쇄조치로 비필수 사업장 임시 폐쇄까지 겹치면서 우리 동포들 사업장 피해도 커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멜버른에서 태권도장을 운영하던 동포는 수업 방식을 온라인으로 바꿔 버텨보고 있지만, 수강생은 적고 고정 지출은 그대로이다 보니 계속되는 적자에 걱정이 많습니다. <br /> <br />[최유근 / 멜버른 태권도장 운영 : 이런 상황이 2~3년 간다면 버틸 수 있는 업종이 이것저것 막론하고 없을 것 같습니다.] <br /> <br />[변용섭 / 코트라 멜버른 무역관장 : 음식점은 최근 밀키트라든지, 반제품 위주의 배달 형식으로 가고 있고요. (다른 업종은) 온라인을 많이 활용한다든지, 공동구매 같은 사이트를 만들어서 (활용해야 할 것 같습니다).] <br /> <br />호주 경제의 25%를 차지하는 빅토리아주 경제가 끝 모를 불황에 빠지면서, 한인상권은 이제 비대면 흐름을 고려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모색해야 하는 과제가 남았습니다. <br /> <br />호주 멜버른에서 YTN 월드 윤영철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pn/1226_20200815192818187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