경기 양평군 명달리 ’숲속 학교’ <br />지난 9일, 말복 앞두고 마을 잔치 열어 <br />전체 주민 4백여 명 가운데 49명 참석…대부분 70대 노인 <br />주민 29명 코로나19 확진…"서울 광진구 29번 환자 참석"<br /><br /> <br />경기도 양평군에서는 복날을 앞두고 마을 잔치에 참석했던 주민들이 무더기로 코로나19에 집단으로 감염됐습니다. <br /> <br />잔치에 함께 참여한 서울 광진구 환자에게 감염된 걸로 추정되는데, 접촉자가 많은 데다 마을에 머무는 요양 환자들도 적잖아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홍민기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경기도 양평군 명달리에 있는 '숲속 학교'. <br /> <br />폐교를 고쳐 체험행사장으로 운영하는 곳인데, 지난 9일 이곳에서 마을 잔치가 열렸습니다. <br /> <br />말복을 앞두고 한 마을주민이 삼계탕 등 보양식을 대접하기로 한 겁니다. <br /> <br />[김주형 / 명달리 이장 : (다른 주민이) 관내에서 편하게 음식 대접하겠다고 해서 (코로나19도) 문제 되니까 그럴 바엔 관내에서 우리끼리 조촐하게 합시다 해서 만든 게….] <br /> <br />명달리 주민 4백여 명 가운데 잔치에 참석한 건 49명. <br /> <br />대부분 70대 노인들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이 가운데 29명이 무더기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13일 확진된 서울 광진구 29번 환자 80대 A 씨도 당시 잔치에 참석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 <br /> <br />[김주형 / 명달리 이장 : (A 씨는) 월·화·수·목·금은 손주 보러 가시고, 토·일·월은 여기 와서 계세요. 20년 동안 매주 오신 분이에요.] <br /> <br />A 씨가 양평에 머무른 건 지난 8일부터 10일. <br /> <br />사흘간 모두 합해 67명과 접촉했습니다. <br /> <br />잔치 전날엔 다른 마을에 있는 마트와 음식점 등도 방문했는데, 함께 막걸리를 마신 지인 두 명도 감염됐습니다. <br /> <br />보시는 것처럼 명달리에는 요양원들이 이렇게 곳곳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2백여 명의 암 환자들이 생활하고 있어서 지역 내 감염 확산은 더욱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[명달리 요양원 관계자 : 환자분들은 모든 면에서 조심하지만, 아무래도 이 지역에 와있으니 여러모로 걱정돼서…. 지금 계속 가서 검사받고 있어요.] <br /> <br />방역 당국은 확진된 주민 31명을 병원으로 이송하고, 역학조사관 10여 명을 투입해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양평군보건소 관계자 : 아시다시피 며칠 동안 여기저기 다니시잖아요. 31명이니까 많이 다녀서 그 동선을 다 확인하고 있고요.] <br /> <br />잠잠했던 지역 내 감염이 다시 확산세를 보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00815220639225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