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985년 이후 매년 8월 15일 ’반 야스쿠니’ 집회 열려 <br />아베 총리, 2기 집권 이후 전쟁 책임·반성 외면 <br />나루히토 일왕, 아버지 이어 ’깊은 반성’ 표현 써<br /><br /> <br />일본에서는 A급 전범을 포함한 전몰자를 추모하는 야스쿠니 신사에 패전 75주년을 맞아 현직 각료들이 4년 만에 처음으로 참배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끝나지 않은 전쟁 책임을 묻는 목소리는 지금도 일본 사회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도쿄 이경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 <br />"야스쿠니는 침략 전쟁의 상징이다" <br /> <br />35도를 넘는 무더위 속에 수백 명이 거리 행진에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30년 넘게 매년 8월 15일 일본 정부가 주최하는 전몰자 추도식을 반대하는 집회를 열어온 사람들입니다. <br /> <br />[아마노 케이이치 / '반 야스쿠니' 집회 참가자 : 일본 정부가 나서서 그런 분위기를 만들고 과거에 저지른 전쟁 자체를 정당화하려고 추도 행사를 여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.] <br /> <br />현장 곳곳에서는 행진을 방해하려는 사람들과 충돌 직전 상황까지 빚어지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"너희 같은 것들은 일본에 필요 없으니 꺼져라!" <br /> <br />야스쿠니 신사에는 코로나19 확산 속에도 전국에서 참배 인파가 몰렸습니다. <br /> <br />아베 총리는 올해 공물 비용을 보내는 것으로 참배를 대신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고이즈미 환경성 장관 등 각료 일부는 4년 만에 처음으로 패전일에 야스쿠니 신사를 찾았습니다. <br /> <br />10분의 1 규모로 축소된 전국 전몰자 추도식에서 아베 총리는 국제사회에서 일본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[아베 신조 / 일본 총리 : 적극적 평화주의의 깃발 아래 국제사회와 손잡고 세계가 직면한 많은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금까지 이상의 역할을 다할 것입니다.] <br /> <br />하지만 2기 집권 이후 지금까지 전쟁 책임에 대한 반성과 사죄는 외면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나루히토 일왕은 아버지에 이어 과거에 대한 깊은 반성의 뜻을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[나루히토 일왕 : 과거를 되돌아보면서 깊은 반성 위에 다시는 전쟁의 참화가 반복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랍니다.] <br /> <br />일본 언론들은 문재인 대통령이 광복절 기념사에서 지난해와 달리 일본에 대한 비판을 자제했다고 보도했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강제동원 피해자들이 동의할 수 있는 원만한 해결책을 일본과 협의하겠다고 밝힌 점을 비중 있게 전했습니다. <br /> <br />도쿄에서 YTN 이경아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00815222907650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