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미연합훈련이 모레부터 열리는데, 코로나19로 인해 축소된 데다, 일정까지 지연되면서 올해 전시작전권 검증은 사실상 무산됐습니다. <br /> <br />문재인 정부 임기 내인 2022년 5월까지 전시작전권 전환을 완료한다는 목표에도 차질이 빚어질 것이란 우려가 나옵니다. <br /> <br />신지원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한미 연합지휘소 훈련이 모레(18일)부터 열흘 동안 시행됩니다. <br /> <br />합동참모본부는 코로나19 상황 등 제반 여건을 고려한 결정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또 중점은 연합방위태세 유지에 둘 거라며 전시작전권 전환 준비가 중심이 아니라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. <br /> <br />우리 군이 이번 훈련에서 목표로 한, 전시작전권 전환 2단계인 FOC, 완전운용능력 검증이 불발된 것입니다. <br /> <br />훈련에 참가할 미군 병력 상당수가 코로나19 여파로 입국하지 못하면서 규모가 축소됐고, 결국 한미는 FOC 검증의 예행연습만 일부 병행하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로 인해 문재인 대통령 임기 내인 2022년 5월 전작권 전환은 사실상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. <br /> <br />2단계인 FOC가 올해 이뤄지지 못하면서 내년으로 계획된 3단계 FMC, 완전임무수행능력 검증도 차질을 빚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한미 모두 코로나19 확산을 내세우고 있지만, 연합훈련에 소극적인 행보를 보이는 데는 다른 이유가 있습니다. <br /> <br />남북관계 진전을 원하는 우리 정부가 북한의 반발을 의식해 훈련 축소 카드를 만지작거리는 한편, 미중 갈등 속에 중국을 견제할 기지가 필요한 미군은 한국군 대장이 미래연합군사령관을 맡는데 여전히 부담을 느낀다는 관측도 있습니다. <br /> <br />3단계에 걸친 검증이 끝나더라도 미군은 연합방위 주도를 위한 군사적 능력과 북핵·미사일 대응 능력 등의 조건을 내세우면서, 전작권 전환이 단기간에 이뤄지기는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. <br /> <br />YTN 신지원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00816191103399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