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신천지 대구교회가 코로나 ‘1차’ 대유행 발단이 됐었다면 이번 ‘2차 대유행’ 위기는서울 성북구 사랑 제일교회가 중심이 되고 있습니다. <br><br>현재 전광훈 목사는 누군가 교회에 바이러스 테러를 했다, 주장하고 있는데요. <br><br>보석 상태로 재판까지 받고 있는 전 목사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이기도 하죠. 이런 전 목사의 행적이 너무 무책임하다는 비판도 나옵니다. 고발에 청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박건영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지난 2월 대구 경북지역 코로나19 확산 고리에는 신천지 교회가 있었습니다. <br> <br>신천지 대구교회 교인이었던 31번 환자 발생을 기점으로 확진자가 급증하기 시작했습니다. <br> <br>6개월이 지난 지금 코로나19 재확산의 중심에는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가 있습니다. <br> <br>지난 12일 이 교회의 신도가 양성 판정을 받은 이후 확진자가 빠르게 불어나고 있는 겁니다. <br> <br>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는 자가격리 대상인데도 어제 광화문 집회에 참석해 바이러스 테러설을 주장했습니다. <br> <br>[전광훈 / 사랑제일교회 목사(어제)] <br>"바로 오늘 행사를 앞두고 바이러스 균을 우리 교회에 가져다 부었습니다. 나는 병에 대한 증세도 전혀 없어요." <br><br>방역당국은 "교회 측이 제출한 신도 명단엔 전 목사의 이름도 빠져 있다"며, 명단의 신빙성을 의심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보건복지부와 서울시가 전 목사를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고발키로 한 이유입니다. <br> <br>[손영래 / 보건복지부 대변인] <br>"전광훈 담임목사가 첫째 자가격리 조치를 위반하고 방역당국 조치에 불응하고 협조를 거부하는데 따라 고발하는 것입니다." <br><br>보석 상태인 전 목사의 재수감을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하루 만에 12만 명 넘는 사람들이 동의했습니다. <br> <br>전 목사는 지난 4월 위법 집회에 참석하지 않는 조건으로 풀려났지만, 어제 광화문 집회에 참석해 보석 조건을 어겼다는 겁니다. <br> <br>앞서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은 방역활동 방해 혐의로 구속됐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어제 광화문 집회에 참석하고 경찰을 폭행한 혐의로 보수단체 관계자 등 30명을 체포했고, 이 중 일부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박건영입니다. <br> <br>change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김기범 <br>영상편집 : 김지균