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공교롭게도 2차 대유행이 시작된 지금 ‘황금 연휴입니다.’ <br> <br>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했지만 휴가 계획을 취소한 분들은 많지 않아 보입니다. <br> <br>해수욕장은 수도권에서 온 피서객들로 꽉 찼습니다.. <br> <br>강경모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매년 여름철이면 수백만 명의 피서객이 다녀가는 경포 해수욕장. <br> <br>무더위를 피해 출렁이는 바닷물에 몸을 담가보지만, 물속에서도 서로 다닥다닥 붙어있습니다. <br> <br>드론까지 띄워 방송을 하고 있지만, 피서객들은 아랑곳하지 않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천해 주시기 바랍니다." <br> <br>[강경모 기자] <br>"피서객이 몰려든 백사장에는 파라솔이 가득한데요. 마스크를 안 쓰거나 2미터 거리두기를 지키지 않는 이용객들이 적지 않았습니다." <br><br>해수욕장 주변 일대는 차량들로 극심한 정체가 빚어졌고, 주차장 역시 빈 자리 없이 꽉 들어찼습니다. <br> <br>그런데 피서객 대부분은 수도권 주민들입니다. <br> <br>[김재경 / 강릉시청 주무관] <br>"어제 경포만 봤을 때 만 명이 넘었고요. 오늘도 그 이상 될 거 같습니다. 80% 이상이 수도권 관광객이 아닐까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." <br> <br>보건당국은 오늘부터 서울과 경기 지역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했고, 앞으로 2주간 서울시민과 경기도민에게 다른 시도로 이동하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. <br><br> <br>주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합니다. <br> <br>[강릉 주민] <br>"피서철에 청정지역 강릉으로 휴가를 오시는 분들을 막을 수도 없고, 코로나 19가 확산하지 않게 사회적 거리두기를 잘 지켜 주셔서…" <br> <br>수도권 확산세가 다른 시도 지역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강경모입니다. <br> <br>kkm@donga.com <br>영상취재: 김민석 <br>영상편집: 김민정