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갑자기 쏟아낸 쓴소리가 청와대. <br><br>친문진영의 반감을 사고 있습니다. <br> <br>현 정부가 이념편향 진영 중심 국정운영을 하고 있다는 반 전 총장 발언에 곧바로 민주당은 정치적 의도가 있다며 맞받아쳤는데,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. <br> <br>김윤수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어제 '광복 75주년을 맞은 저의 소회'라는 글에서 "이념편향·진영중심의 국정 운영으로 정부에 대한 불신이 누적적으로 쌓였다"며 문재인 정부를 조목조목 비판했습니다. <br> <br>'백선엽 장군 안장 논란' '그린 뉴딜' '북핵 문제' 등을 정부의 실책 사례로 꼽았습니다.<br> <br>반 전 총장의 비판에 청와대와 친문 진영에서는 "이해할 수 없다"며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습니다. <br> <br>문 대통령이 한때 대선경쟁자였던 반 전 총장을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에 임명하며 예우해 왔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[국가기후환경회의 격려 오찬(지난해 12월)] <br>"(세계 푸른 하늘의 날은) 반기문 위원장님과 국가기후환경회의 여러분의 노력의 결과라고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." <br> <br>[반기문 / 전 유엔사무총장(지난해 12월)] <br>"국가기후환경회의가 대통령님의 영단으로 이게 결정이 (됐습니다.)" <br><br>청와대 한 참모는 "3년 동안 아무 말도 하지 않다가 뜬금없이 정권 비판을 한 이유가 무엇이냐"고 말했습니다.<br><br>윤건영 민주당 의원은 "정치적 목적을 뒤에 숨긴 발언들은 오히려 국민적 분열과 사회적 갈등을 부추길 뿐"이라고 반 전 총장을 비판했습니다.<br> <br>정치 재개를 위한 의도적 정권 비판이라는 의미로 풀이됩니다. <br><br>그러자 반 전 총장 측은 “이전에도 여러 차례 했던 지적"이라며 “나라 걱정에서 한 말일 뿐"이라고 반박했습니다. <br> <br>그러면서 "정치활동 재개는 100% 아니다"라고 선을 그었습니다.<br> <br>반 전 총장 측 부인에도 불구하고 유력 대권 후보가 없는 야권 상황에서 반 전 총장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윤수입니다. <br> <br>ys@donga.com <br>영상편집 강 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