中 "냉동닭서 양성" vs 전문가 "전염 가능성 낮아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수입 냉동식품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발견됐다는 주장이 중국에서 제기돼 냉동식품을 통한 전염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브라질은 "과학적 증거가 없다"고 반박했고, 전문가들도 냉동식품을 통한 전염 가능성은 아주 낮다고 평가했습니다.<br /><br />김영만 기자 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중국 광둥성 방역당국이 수입 냉동 닭고기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확인했다고 현지 언론이 최근 보도했습니다.<br /><br />선전시 룽강구에서 브라질산 냉동 닭 날개 표면의 샘플 1개를 검사한 결과 양성 판정이 나왔다는 겁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이 냉동식품을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.<br /><br /> "중국 당국은 우호적인 협의와 엄격한 과학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관련국과 이 문제를 다루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브라질 측은 즉각 반발했습니다.<br /><br />브라질 정부는 중국 정부의 공식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면서도 "식품을 통한 코로나19 전파 가능성에 대한 과학적 증거는 없다"고 일축했습니다.<br /><br />세계 최대 닭고기 생산국인 브라질은 중국에 냉동 닭고기를 가장 많이 수출하는데, 수출 금액이 10억 달러, 우리돈 1조2천억원 가까이에 이릅니다.<br /><br />이처럼 중국과 브라질 간 상반된 입장을 보이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브라질 측에 힘을 실어줬습니다.<br /><br />바이러스 전문가들은 음식, 그중에서도 특히 냉동포장식품을 통해 코로나19에 걸릴 가능성은 극도로 낮다고 밝힌 것으로 미 일간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.<br /><br />냉동식품은 최소 한 번 이상 녹았다가 다시 어는 가공과정을 거쳐 수출되고, 조리과정에선 뜨거운 열을 거치게 됩니다.<br /><br />또 음식물 섭취 뒤엔 체내에서 강한 산성을 띤 소화관을 통과해야 하는 만큼 바이러스가 살아남기 어렵다는 겁니다.<br /><br />미 예일대 질병생태학자인 브랜던 오그부누는 "냉동과 해동은 열역학적으로 가혹하고, 바이러스는 매우 섬세한 감염 수단"이라며 이 과정에 바이러스의 생존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김영만입니다. (ymkim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