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단일팀 골리' 신소정…남자 아이스하키팀 코치로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2018년 평창 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의 수문장이었던 신소정이 남자 실업팀 대명 킬러웨일즈의 골리 전담 코치로 변신했습니다.<br /><br />국내에서 여성 지도자가 남자 실업 아이스하키 선수를 지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.<br /><br />조성흠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남자 선수들로 가득 찬 빙판 위에 나홀로 서 있는 한 여성.<br /><br />직접 퍽을 쳐 골키퍼의 자세를 본 뒤, 녹화된 영상을 보며 장단점을 체크합니다.<br /><br />2018년 평창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에서 골리로 활약했던 신소정 코치.<br /><br />이번엔 사상 처음으로 남자실업팀 선수를 지도하는 여성 지도자가 됐습니다.<br /><br /> "구단에서 여자 이런 것보다 순수하게 실력으로 인정해주시고 열정도 높게 사주셔서 이렇게 좋은 기회로 나아갈 수 있었어요."<br /><br />아이스하키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골리지만 국내 실업 3개팀과 대학 5개팀을 통틀어 골리 전담 코치는 신 코치를 포함해 단 두 명뿐.<br /><br />국내 골리들이 제대로 된 훈련을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신 코치는 첫 훈련부터 자신의 장점인 비디오 분석 능력을 선보였습니다.<br /><br /> "동작도 굉장히 빠르기 때문에 미세한 부분은 놓치기 쉬워요. 육안으로 판단하는 것보단 비디오로 세밀하게 분석을 하고..."<br /><br />북미아이스하키리그의 감독을 경험한데다 선수 시절 같은 골리였던 대명의 케빈 콘스탄틴 감독과 함께한다는 사실 자체가 신 코치의 선택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.<br /><br />'디테일'을 중요시하는 감독과 코치의 만남.<br /><br />신 코치는 늘 그렇듯 도전을 마주한 선구자답게 자신감을 보여줬습니다.<br /><br /> "티칭 부문에 너에게 다 맡기겠다 하셨고...지금 하던 대로 하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. 자신 있습니다."<br /><br />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. (makehmm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