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전광훈 목사의 지난 광복절 집회 때 연설 장면을 보면 마스크를 안 쓰고 있습니다. <br> <br>연설을 듣는 배석자나 집회 참석자 중에도 마스크를 벗거나 내려쓴 사람들이 많았습니다. <br> <br>밀접 접촉자들의 대규모 추가 감염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. <br> <br>정현우 기자가 당시 취재한 집회 영상 속 모습을 분석해 봤습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그제, 광복절을 맞아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집회 현장. <br> <br>연사로 참석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가 물을 마시려고 쓰고 있던 마스크를 내립니다. <br> <br>마이크를 건네 받더니 마스크를 목까지 내리고 무대 가운데로 걸어갑니다. <br> <br>발언을 시작할 때는 아예 마스크를 벗어버렸습니다. <br> <br>[전광훈 / 사랑제일교회 목사(지난 15일)] <br>"오늘도 저를 이 자리에 못나오게 하려고 중국 우한 바이러스를 우리 교회에다 테러를 했습니다." <br> <br>구청이 자신을 자가격리 대상자로 통보를 한 걸 알고 있는 것처럼 발언하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[전광훈 / 사랑제일교회 목사(지난 15일)] <br>"아까 오후에 보니까 구청에서 우리 교회를 찾아와서 전광훈 목사를 격리대상으로 정했다고 통보를 했습니다." <br> <br>마스크를 벗은 상태로 전 목사가 발언을 이어간 시간은 약 15분, <br> <br>김경재 자유총연맹 총재와 나란히 서서 구호를 외친 다음에야 무대에서 내려갔습니다. <br> <br>[전광훈 / 사랑제일교회 목사(지난 15일)] <br>"우리는 이겼습니다! 반드시 이깁니다!" <br> <br>통역사를 비롯해 전 목사 주변에 있던 집회 참가자와 배석자 중에도 마스크를 벗거나 내려 쓴 사람들이 있었습니다. <br> <br>상당수가 전 목사의 밀접촉자인 만큼 대부분 방역 당국의 추적 대상입니다. <br> <br>방역 당국은 이날 집회 참석자들에게도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라고 독려하고 있지만, 상당수가 고령인데다 자발적 협조를 기대해야 하는 상황이라 애를 먹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정현우입니다. <br> <br>edge@donga.com <br>영상편집 : 김민정