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사랑제일교회, 누적 확진자는 300명을 넘었고, 확진자와 접촉하지 않았다고 확신하던 목사까지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. <br> <br>경제정책산업부 이상연 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. <br><br>1. 전광훈 목사, 스스로 진단검사를 받은 건가요? <br><br>방역당국에 따르면 전광훈 목사는 어제, 서울 관악구에서 자진해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았구요, 오늘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. <br> <br>격리병상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게 될텐데요. <br> <br>전 목사는 불과 이틀 전이죠, 광복절에도 광화문 집회에 참석해 마스크도 쓰지 않은 채 발언을 하고 다수의 사람들과 접촉했습니다. <br> <br>이날 접촉자들도 모두 진단 검사 대상자가 될걸로 보입니다. <br><br>2. 사랑제일교회, 대체 뭐가 문제였길래 이렇게 확진자가 쏟아지는 건가요? <br><br>사랑제일교회의 첫번째 확진자, 지난 9일 예배에 참석했던 걸로 확인이 됐는데요, 유튜브에 올라와 있는 9일자 예배 영상을 보시면요, <br><br>대다수가 마스크를 착용하기는 했지만 거리두기가 지켜지지 않고있구요, 큰소리로 노래를 부르거나 기도하는 행위가 계속됩니다. <br> <br>강단에 선 전광훈 목사는 마스크도 쓰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이날 전 목사는 코로나19를 조심하자고 하기는 커녕, 야외에서는 괜찮다며 집회 참여를 장려하기도 했는데요, 한번 들어보시죠. <br> <br>[전광훈/ 사랑제일교회 목사 (지난 9일)] <br>"교회 전수조사 다 했는데요. 한 명도 안 걸렸어요. (짝짝짝) <br>야외 집회에서는 걸린 적이 한 건도 없어요." <br> <br>이 교회 강당에서는 지방에서 온 신도들이 숙식을 하고, 주말에도 기도 모임을 하는 등 전파 위험이 높은 행위가 이뤄졌던 걸로 확인이 되고 있구요, <br> <br>지난 4월에는 서울시의 집합금지명령을 어기고 예배를 강행해 집회 참여자들이 고발 당하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3. 사랑제일교회가 신천지 대구교회 때 보다 확진자가 많아질 수도 있을까요? <br><br>사랑제일교회 확진자는 오늘 낮 기준으로 319명, 신천지 집단 발생 다음으로 가장 많은데요 <br><br>교인의 절반에 까운 40%가 양성판정을 받았던 대구교회와 달리, 사랑제일교회의 경우 검사를 받은 2000명 정도 중에 16%가 확진돼 양성률은 신천지 만큼 높지는 않습니다. <br> <br>다만, 젊은층의 신도가 많았던 신천지 집단발생과 달리 노령층 확진자가 많다는 점이 우려됩니다. <br> <br>고령층일 수록 중증으로 진행할 확률이 높고 치명률이 높아 위험합니다. <br><br>또 교인들이 전국 곳곳에 퍼져 있는 점, 콜센터, 방문요양센터, 어린이집, 학원 등에서의 접촉이 확인되고 있다는 점에서 신천지 대구교회보다 위험하다고 판단됩니다. <br> <br>4. 수도권 개척교회도 한번 문제가 됐었는데, 교회가 계속 문제가 되는 이유가 뭘까요? <br><br>네 지금 사랑제일교회 말고도 여의도 순복음 교회 용인 우리제일교회 등 수도권에 교회들을 중심으로 한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. <br><br>대부분 정규 예배보다는 성가대나 모임, 식사 등을 통해 전파됐는데요, 방역당국은 지난 7월, 이런 행위를 금지시키는 방역 수칙을 의무화했었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확진자 발생이 잠잠해지자 2주만에 의무조치를 해제하고, 자율 준수를 당부했습니다. <br> <br>일각에서는 방역당국이 이 때 교회들에 잘못된 신호를 줘, 긴장감을 누그러뜨렸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. <br> <br>또 현재 수도권은 교회 뿐 아니라 카페나 식당 등 일상 속 공간에서 감염이 이어지고 있는데요, <br> <br>역학조사 수요가 폭증하다보니 방역당국이 접촉자들을 파악하고 차단하는데 한계가 있는 상황입니다. <br><br>스스로 마스크를 착용하고 다중이용시설에 오래 머무르지 않는 등 개인 방역이 어느때보다 중요한 시기입니다.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