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아시아는 물난리가 휩쓸고 갔지만, 미국과 남미는 가뭄과 화재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. <br> <br>폭염경보가 발령된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회오리 불기둥이 포착됐습니다. <br> <br>황하람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하늘은 온통 뿌연 연기로 가득하고 시뻘건 불기둥이 회오리를 타고 솟아오릅니다. <br><br>[현장음] <br>"맙소사." <br> <br>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최대 시속 100km에 달하는 파이어네이도 경보가 발령됐습니다. <br><br>파이어네이도는 불과 토네이도를 합한 말로, 대형 화재로 뜨거운 상승 기류가 만들어질 때 불이 연기와 재를 끌어당기며 소용돌이를 만들어내는 현상을 말합니다. <br> <br>산불 진화용 항공기가 하늘에서 연신 붉은 소화염료를 뿌리지만 역부족입니다. <br> <br>[마크 피블 / 미국 산림청 관계자] <br>"정말 뜨겁고 강합니다. 소방대원들이 진화에 힘쓰고 있지만 안전을 위해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상황입니다." <br><br>엎친데 덮친격으로 샌프란시스코에서는 벼락까지 치면서 곳곳에서 산불이 발생했습니다. <br> <br>소방당국은 "40도에 가까운 고온현상이 연일 계속되는 가운데, 마른 번개와 강한 돌풍으로 산불이 더 번질 수 있다"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. <br> <br>한반도 면적에 맞먹는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습지 브라질 판타나우. <br> <br>15만 종의 동식물이 서식하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이곳이 급속도로 파괴되고 있습니다. <br><br>브라질 국립우주연구소는 "지난 2주 동안 판타나우에서 발생한 화재가 2500여 건"이라고 밝혔습니다. <br><br>우기였던 지난 1월에서 5월까지의 강우량이 예년의 절반에 그친 것이 화재 원인으로 꼽힙니다. <br> <br>[오타니시오 디아스 드 무라 / 농부] <br>"불이 너무 무서워요. 올해 비가 너무 안 온 탓에 불이 많이 나는 것 같습니다." <br><br>올 여름 일본과 중국, 인도, 한국에는 물폭탄이 쏟아져 막대한 피해를 입혔고, 지구 반대편 미국과 브라질은 가뭄과 화재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황하람입니다. <br> <br>yellowriver@donga.com <br>영상편집 : 김문영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