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건강 이상설이 증폭되면서 일본 정계가 술렁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정치권에서는 이런저런 추측들이 쏟아지고 있는데 총리 사임도 시야에 넣고 향후 정국 운영에 대처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보도에 김상우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우리나라의 추석과 비슷한 '오봉' 연휴를 보내던 아베 총리가 갑자기 또 정밀검진을 받아 건강이상설이 확산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총리의 정밀 건강검진은 보통 6개월에 한 번. <br /> <br />지난 6월 정밀 검진을 받은 이후 또 받았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체류 시간은 7시간 반. <br /> <br />총리 주변에서는 코로나19 사태가 터진 이후 연일 근무로 과로한 탓일 뿐 통상적 검사라며 건강 이상설을 일축했습니다. <br /> <br />병원 측도 "지난 6월 검진에 따른 추가 검사"라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최근 집무실에서 피를 토했다는 등의 건강 이상설 관련 보도가 잇따라 일본 언론과 정계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관저 현관 같은 거리의 아베 총리 걸음걸이가 눈에 띄게 느려졌다는 분석 보도도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4월에 비해 2.59초 길어졌다며 건강이상설을 제기한 것입니다. <br /> <br />지난 15일 전몰자 추도식에서 참석한 아베 총리의 걸음걸이를 보면 비교적 낮은 내리막 발판인데도 매우 조심스럽게 걷습니다. <br /> <br />총리 주변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아베 총리의 건강 이상설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는 또 다른 이유는 아베 총리가 1차 집권 당시인 2007년 9월 지병인 궤양성 대장염 악화를 이유로 총리직에서 약 1년 만에 퇴진한 적 있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이로 인해 야권에서는 몸 상태가 나쁘다면 총리를 교체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고, 집권 자민당 일부에서도 총리 사임도 시야에 넣고 중의원 해산 등 향후 정국에 대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솔솔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코로나19사태 이후 아베 정권 지지율은 30%대로 떨어져 지난 2012년 말 2차 내각 출범 이후 가장 낮고, 경제도 올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이 연율 마이너스 약 28%로 사상 최악의 수준입니다. <br /> <br />특히 코로나19도 감염 재확산의 불길을 아직 완전히 잡지 못해 경제도 지지율도 코로나 사태 이전으로 회복이 쉽지 않은 상태입니다. <br /> <br />YTN 김상우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00818040529036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