美민주당 전당대회 개막…트럼프 '맞불 행보'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 민주당의 대선후보 지명을 위한 전당대회가 막을 올렸습니다.<br /><br />이른바 대선출정식으로 볼 수 있는데요.<br /><br />트럼프 대통령도 맞불행보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이경희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4년 전 7월, 전당대회 현장을 빼곡히 매운 청중들 앞에서 힐러리 클린턴 당시 민주당 대선후보가 후보수락 연설을 시작합니다.<br /><br />그러나 올해 미국 대선에서는 이런 장면을 볼 수 없게 됐습니다.<br /><br />대선 후보 지명을 위한 민주당 전당대회가 나흘 일정으로 시작됐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전과는 사뭇 다른 풍경이 연출됐습니다.<br /><br />위스콘신 밀워키에서 현장 전당대회가 열리긴 하지만 청중은 없었고, 대신 바이든 후보의 자택이 있는 델라웨어 윌밍턴, 뉴욕, 로스앤젤레스까지를 화상으로 연결해 진행하는 새로운 방식이 도입됐습니다.<br /><br />마지막 날 예정된 조 바이든 후보의 수락연설도 화상으로 진행됩니다.<br /><br />첫날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와 버니 샌더스 의원 등이 지원연설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 "그는 경제를 구하고 세계적 대유행을 물리치고 우리나라를 이끌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알고 있습니다. 그리고 그는 경청할 것입니다. 또 진실을 말하고 과학을 믿을 것입니다.<br /><br />민주당은 4년 전 힐러리 당시 후보와 당내 경쟁자였던 샌더스 의원이 분열했던 것을 패배의 주원인으로 분석하고 통합과 화합을 부각하는데 각별한 공을 들였습니다.<br /><br />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 전당대회 첫날, 행사가 열린 위스콘신주를 찾아 맞불 연설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통상 상대 당의 큰 행사가 있을 땐 존중해주는 것이 미 정가의 전통이지만 아랑곳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 "우리는 세계 역사상 가장 위대한 경제를 건설했고 이제 다시 해야 합니다. 내가 그것을 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입니다."<br /><br />전당대회 마지막 날에는 바이든 후보의 고향인 펜실베니아주 스크랜턴 방문을 예고했습니다.<br /><br />또 민주당 전당대회 기간 여기에 대응하는 프로그램을 폭스뉴스를 통해 매일 내보내기로 하는 등 본격적으로 김빼기 행보에 나서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