경북 경산 낮 최고 36.2도…올해 첫 온열질환 사망자 발생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오늘(18일)도 전국 곳곳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경남 양산의 낮 최고기온이 36도를 웃도는 등 불볕더위가 이어졌습니다.<br /><br />제주에선 폭염으로 80대 노인이 숨져 올해 첫 온열질환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정지훈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제주 해변을 찾은 피서객들이 서프보드와 물놀이로 더위를 식힙니다.<br /><br />물 밖으로 나온 사람들은 작열하는 태양빛을 피해 파라솔이나 양산 아래 몸을 꼭꼭 숨깁니다.<br /><br />내리쬐는 뙤약볕에 오른 열을 식히기 위해 레저보트에도 쉴 새 없이 물이 뿌려집니다.<br /><br /> "물도 많이 뿌려줘야 되고, 그늘막도 쳐서 최대한 태양(광선)을 피하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더위를 잊으려 찾은 계곡에서도 그늘 아래가 명당입니다.<br /><br />한낮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오후, 30도를 웃도는 날씨에도 아이들은 더위에 아랑곳없이 물놀이에 신이 났습니다.<br /><br />계속 오르는 기온 탓에 물 밖 어른의 부채질도 멈출 줄을 모릅니다.<br /><br />화요일도 전국에 불볕더위가 이어졌습니다.<br /><br />경북 경산은 낮 최고기온이 36.2도를 기록했고, 인근 지역인 대구도 35.9도까지 치솟았습니다.<br /><br />이밖에 포항 35.7도, 경주 35.6도를 기록하는 등 대구·경북지역은 35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일주일 넘게 계속됐습니다.<br /><br />경남 양산의 낮 최고기온이 36도, 창원은 35.6도를 기록하는 등 경남 지역도 폭염이 기승을 부렸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가 600여명을 넘어선 가운데 올해 첫 온열질환 사망자도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제주 집에 머물던 80대 노인이 온열질환으로 지난주 금요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, 치료 중 숨진 겁니다.<br /><br />또 한라산을 등산하던 60대 등산객이 폭염에 탈진해 119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지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 "어지럼증과 두통, 메스꺼움이나 이런 초기 증상이 있을 때는 즉시 시원하게 집에서 에어컨이나 선풍기를 켠다거나 수분 섭취를 하고,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면 119를 통해서 (도움을 받아야 합니다.)"<br /><br />전국적으로 폭염특보가 발령되는 기준인 33도 이상의 무더운 날씨는 다음 주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