마을 전체 격리…서울 교회발 감염에 비수도권도 비상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수도권 교회에서 시작된 코로나19가 연일 비수도권 지역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 청정지역이던 전남 진도에서는 확진자가 발생해서 한 마을 주민 전체가 격리됐고, 전북 군산에서는 자가격리 의무를 위반하고 서울에서 내려온 모녀 때문에 비상이 걸렸습니다.<br /><br />김경인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전남 진도군의 한 어촌마을입니다.<br /><br />주민들은 찾아볼 수 없고, 마을에는 정적마저 흐릅니다.<br /><br />이 마을에 사는 A씨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, 마을 주민 60여명 모두가 자가격리에 들어갔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A씨는 김포행 비행기에서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 관련 확진자와 접촉했습니다.<br /><br />"제 뒤로 보이는 도로가 마을로 들어가는 유일한 입구인데요, 보시는 것처럼 출입이 철저히 통제되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A씨의 전체 접촉자 71명 중 함께 식사를 했던 1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.<br /><br />이웃 마을 주민들마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한 채 외출을 자제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인근 마을도 지금 집에서 안 나오잖아요. 불안하죠."<br /><br />전북 군산에서는 사랑제일교회 신도인 모녀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.<br /><br />이 모녀는 최근까지 사랑제일교회에서 거주했다가 지난 일요일 고속버스로 서울에서 군산으로 이동했습니다.<br /><br />확진자와 접촉했던 것으로 드러나 이동 전에 '자가격리' 통보를 받았지만 이를 무시한 겁니다.<br /><br />군산시는 모녀를 고발 조치키로 했습니다.<br /><br /> "(모녀가) 거주했던 곳에서 쫓겨난 거잖아요, 어디를 가야 하는데 선택한 곳이 군산이었다고 말씀드립니다."<br /><br />충남 천안에서도 서울 사랑제일교회 예배에 참석했던 신도들이 잇달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.<br /><br />충남도는 사랑제일교회 관련자와 광화문 집회 참가자에게 코로나19 검사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.<br /><br />부산에서는 사랑제일교회 신도인 가족과 접촉한 사람이 감염됐습니다.<br /><br />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화요일 정오 기준 사랑제일교회 관련 비수도권 확진자는 모두 25명으로, 지역별로 점차 확산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.<br /><br />kikim@yna.co.kr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