마스크 착용 요구에 대중교통 폭행·난동 잇달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지하철과 버스 등에서 마스크 착용을 요구에 다른 사람을 폭행하거나 난동을 부리는 경우가 많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이를 중대 범죄로 보고 엄정 대응하겠다는 방침입니다.<br /><br />곽준영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하철 문이 닫히려고 하자 한 남성이 다리를 밀어 넣습니다.<br /><br />문이 열렸다 닫혔다를 반복하는 사이 누군가와 실랑이를 벌입니다.<br /><br />지난달 경기도 김포시의 지하철역에서 40대 남성이 마스크를 써달라는 기관사와 말다툼을 벌이며 열차를 못 가게 막았습니다.<br /><br />지하철 운행은 4분가량 중단됐고, 남성은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됐습니다.<br /><br />지난 6월 오산에서는 40대 남성이 택시기사 얼굴을 때리고 차 유리창을 주먹으로 내리치며 소동을 일으켰습니다.<br /><br />마찬가지로 마스크를 써달라는 말에 격분한 겁니다.<br /><br />지난 7일 경기도 광주의 시내버스에서도 50대 남성이 마스크 착용 요구를 거부하며 기사의 얼굴을 가격했습니다.<br /><br />이처럼 대중교통 내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며 난동을 부리다 검거된 승객은 최근 두 달 동안 경기도 남부지역에서만 67명.<br /><br />경찰은 34명을 폭행 또는 상해 혐의로 27명은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.<br /><br />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이 22명으로 가장 많았고, 50대가 뒤를 이었습니다.<br /><br />발생장소는 버스 32건, 택시 31건으로 집계됐습니다.<br /><br /> "국민 건강에도 중대한 안전을 위협하는 범죄이기 때문에 경찰에서는 아주 엄정하고 단호하게 대처할 방침입니다."<br /><br />경찰은 마스크 폭행 관련 수사에 강력팀을 투입하고 피해가 심각한 사안은 구속 수사를 원칙으로 엄정 대응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. (kwak_ka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