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국프로축구연맹은 선수와 구단의 상생을 위한 코로나19 고통 분담 권고안을 의결했습니다. <br /> <br />선수단의 자발적인 임금 삭감을 유도하는 게 권고안의 핵심 내용인데, 당연히 반발이 예상됩니다. <br /> <br />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K리그 7개 구단 단장이 참석한 가운데, 2020년 제5차 이사회는 김호곤 수원 FC 단장이 이사회 의장 대행을 맡아 진행됐습니다. <br /> <br />[김호곤 / 수원 FC 단장 : 선수와 지도자, 구단과 사무국 모두 지금처럼 힘을 모아 코로나19의 유행 속에서 건강히 버티는 K리그를 만들 수 있도록….] <br /> <br />코로나19로 겪고 있는 어려움을 함께 이겨나가기 위해 고통 분담 권고안을 심의, 의결했습니다. <br /> <br />선수단의 임금 삭감이 핵심인 이번 권고안에 따라, 기본급 3,600만 원을 초과하는 부분에 한해 잔여 4개월분의 기본급 10%를 하향 조정하는 논의가 이뤄지게 됐습니다. <br /> <br />다만 K리그 전체 등록 선수의 약 36%에 해당하는 기본급 3,600만 원 이하 선수는 권고 대상에서 제외됩니다. <br /> <br />이사회는 권고안이 강제적 성격이 아닌 선수들의 자발적 동참을 요청하는 의미이며, 코로나19로 K리그 전체 위기를 구성원 간 협력과 상생으로 극복하고자 하는 취지라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[이종권 / 프로축구연맹 홍보팀장 : 구단과 선수 간의 합의를 통해서 계약 변경을 할 수 있도록 제안하는 취지이고, 일방적인 감액이나 통보로서 조치가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는 점은 이미 여러 차례 밝혔습니다.] <br /> <br />프로축구연맹은 이사회 전날 감독과 선수 대표가 참석하는 간담회를 열었지만, 임금 삭감에 대해서는 전체적으로 냉랭한 반응이었다고 전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감독과 선수 모두 적극적 의견 개진 없이 연맹의 설명을 경청하는 분위기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코로나19 상황이 더욱 심각해지는 상황에서, 선수들 역시 K리그의 일원으로서 벼랑 끝에 선 구단의 경영 상황을 모른 척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. <br /> <br />YTN 허재원[hooah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sn/0107_20200819183633029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