의암호 사고 2주…수문 닫고 전방위 수색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춘천 의암호 선박 전복 사고가 발생한 지 2주가 지났지만 2명의 실종자는 아직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당국은 사고 이후 처음으로 의암댐의 수문을 모두 닫은 상태에서 대대적인 수색을 펼쳤습니다.<br /><br />이상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굉음을 내며 물을 쏟아내던 의암댐의 수문이 굳게 닫혔습니다.<br /><br />방류에 나선 지 17일, 의암호 선박 전복 사고가 발생한 지 2주 만입니다.<br /><br />현재 의암댐 물의 높이는 70.1m로 방류 기준까지 불과 0.4m밖에 남지 않아 조금이라도 비가 내리면 곧바로 수문을 열어야 되는 상황입니다.<br /><br />실종자 2명을 찾기 위해 어렵게 수문을 닫았지만 주어진 시간은 길어봤자 이틀이 고작입니다.<br /><br />덕분에 사고 당시 9m였던 의암댐 하류의 수위는 0.3m까지 낮아졌고 그 틈을 타 전방위적인 수색이 펼쳐졌습니다.<br /><br />그동안 실종자가 발견됐던 의암댐부터 경강교까지 15km 구간에 3,000여 명의 인력을 대거 배치했습니다.<br /><br />구조 보트와 보드 수색팀을 일렬로 세워 물안팎을 샅샅히 살폈고 공중에는 드론을 투입했습니다.<br /><br />폭염특보가 발효된 무더운 날씨에도 옆집 아저씨가 실종됐다는 소식에 이웃 주민들까지 힘을 보탰습니다.<br /><br /> "(기간제 근로자)이거 됐다고 갈 때 인사하고 올 때 퇴근할 때는 통장님 저 이제 옵니다 인사하고 그게 너무 눈에 선하고 착해요."<br /><br />많은 사람의 노력과 간절한 바람에도 집중 수색 첫날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 "수색은 그대로 다 하고 있습니다. 그대로 지속적으로 할 것이고 대신에 좀 광범위한 수색으로 전환이 될 것 같습니다."<br /><br />당국은 2일차까지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하면 집중 수색 구역을 북한강 하류 지역으로 변경한다는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. (idealtype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