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상황이 이렇게 심각해지다보니, 거리두기 3단계로 격상해야 하는 거 아니냐 이런 이야기도 나오죠. <br> <br>실제로 정부가 세운 3단계 격상 기준 두 개 중 하나가 오늘 충족이 됐습니다. <br> <br>2주 평균 하루 확진자 수가 100명이 넘고, 전날보다 확진자 수가 두 배로 늘어나는 더블링 현상, 그 두 기준 중 첫 번째 기준을 <br>오늘 넘었습니다. <br><br>문제는 3단계로 넘어가면 10명 이상 모일 수 없게 돼 경제에 엄청난 타격이 됩니다. <br> <br>당장 오늘부터 영업이 중단된 PC방과 노래방 등 고위험군 업종 업주들은 막막한 상황입니다. <br> <br>김재혁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평소 손님들로 붐빌 점심 시간, 대학가 PC방 출입문이 굳게 잠겨있습니다. <br> <br>'국가 정책에 따라 영업을 중단한다'는 안내문도 붙어있습니다. <br><br>근처의 대형 노래방들도 모두 문을 닫기는 마찬가지. <br> <br>오늘부터 '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'를 시행하면서 고위험시설군으로 묶인 PC방과 노래방 등 12개 업종은 영업을 할 수 없습니다. <br> <br>[김재혁 기자] <br>이곳 홍익대 정문 근처에는 500미터 남짓한 거리를 따라 PC방이 다섯 곳 있는데요. <br> <br>오늘 0시를 기해 모두 문을 닫았습니다.<br> <br>코로나 확산을 막으려면 불가피하다지만 업주들은 당장 임대료와 관리비를 어떻게 낼지 막막하기만 합니다. <br> <br>[PC방 주인] <br>"안 그래도 코로나 때문에 겨우겨우 한 달 갚아가면서 살고 있었는데 강제로 그래 버리니까 또 대출받으라는 소리밖에 안 되는 것 같고." <br> <br>아르바이트생들도 당분간 일자리를 잃게 됐습니다. <br> <br>[PC방 업주] <br>"아르바이트생들한테 얘기해야죠. 언제 풀릴지도 모르는 상황이니까. PC방 말고 다른 데 알아보라고 해야겠죠." <br> <br>고위험시설로 지정된 일부 업주들은 감염자가 속출하는 식당이나 카페가 빠진 건 형평성을 잃었다고 주장했습니다. <br> <br>[코인노래방 업주] <br>"좀 철저하게 다 같이 거리두기를 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했어야지 코인노래방이나 PC방을 막아서 이게 코로나가 막아지는 건 아니잖아요." <br> <br>정부는 코로나 감염 확산 상황을 평가해 오는 30일까지로 예정된 고위험시설의 집합금지 조치를 해제하거나 연장할 지 결정할 방침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재혁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김기열 <br>영상편집 : 이혜리