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코로나19에 확진돼 파주 병원에 입원했다 도주한 사랑제일교회 교인이 붙잡혔습니다. <br> <br>25시간 동안 종로와 신촌 같은 유동인구가 많은 도심 여기저기를 돌아다녀서 비상입니다. <br> <br>구자준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방역복을 입은 경찰관들이 폴리스라인을 설치합니다. <br> <br>파주 병원에서 달아난 50대 코로나19 확진자를 서울 신촌의 카페에서 붙잡은 직후 시민 접근을 막는 겁니다. <br> <br>남성은 도주 25시간 만에 검거됐습니다. <br> <br>[구자준 기자] <br>"경찰이 남성을 검거한 서울 신촌의 카페는 영업을 중단한 뒤 매장 전체를 소독 했습니다." <br> <br>검거 당시 남성의 저항은 없었습니다. <br> <br>[목격자] <br>"되게 넋나간 듯이 가만히 앉아있었어요. 형사님께서 테이블에 (남성을) 앉혀놓고 거기 있으라." <br><br>카페에는 손님이 40여 명 있었고, 남성이 카페 2층과 3층을 오가는 걸 본 사람도 있었습니다. <br> <br>앞서 남성은 어제 오전 서울 종로구 카페도 방문했습니다. <br> <br>마스크를 내린 채 커피를 마시고 매장 전화기를 빌려 통화도 했습니다. <br> <br>남성과 접촉한 카페 직원은 자가격리에 들어갔습니다. <br> <br>[임재천 / 종로 카페 매니저] <br>"그 시간 근무했던 친구는 자가격리하고 보건소에서도 검진대상자 확정이 되는지 연락을 기다리고 있습니다." <br> <br>종로구 카페를 나서서는 1km 떨어진 원불교 교당으로 향했습니다. <br> <br>[원불교당 관계자] <br>"어제 형사분들이 네 분이나 오셔서 우리 교당을 샅샅이 뒤지고 주변을 다 봤거든요." <br> <br>경찰은 남성이 버스를 타고 서울로 이동해 종로구 카페와 원불교당에 들른 다음, 늦은밤 버스를 타고 신촌으로 이동한 걸로 보고 있습니다.<br> <br>검거 직후 병원으로 옮겨진 남성은 "병원에서 국에 독을 타서 도주했다"고 주장한 걸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남성이 치료를 마치면 감염병 위반 혐의를 조사할 계획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구자준입니다. <br> <br>jajoonneam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조승현 <br>영상편집 : 이혜진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