美, 中 때리기 가속…이번엔 홍콩과 협정 중단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또 대중 강공조치를 내놨습니다.<br /><br />홍콩과 맺은 범죄인 인도·조세 등 3개 협정을 종료했는데요.<br /><br />이란을 상대로 한 유엔 제재 복원 작업에도 착수했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류지복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트럼프 행정부가 이번엔 홍콩과 맺은 범죄인 인도와 조세 관련 협정 종료를 일방 통보했습니다.<br /><br />구체적으로 탈주범 인도, 국제 수형자 이송, 선박의 국제운항 수입에 대한 상호 세금 면제 조치가 중단됩니다.<br /><br />모건 오테이거스 국무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"홍콩 국민의 자유를 탄압하는 국가보안법을 도입한 중국의 결정에 대해 우리의 깊은 우려를 강조하는 것"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 이후 홍콩 정상화에 관한 행정명령에 서명하며 특별대우를 끝내겠다고 공식 천명했습니다.<br /><br />이후 캐리 람 행정장관 등 관리 11명을 제재했고, 다음 달 25일부터는 홍콩에서 미국으로 수출하는 상품에 중국산 표기를 의무화하는 등 일련의 강경조치를 내놓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 책임을 중국으로 돌리며 하루가 멀다하고 대중 압박 발언도 쏟아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나는 지금 중국과 대화하고 싶지 않아요. 중국이 세계에 한 일은 생각조차 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."<br /><br />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폼페이오 국무장관에게 이란에 대한 유엔의 제재 복구를 요청할 것을 지시했습니다.<br /><br />핵합의 불이행할 시 제재를 복구하는 이른바 '스냅백' 조치에 착수하는 것입니다.<br /><br />앞서 미국은 대이란 무기 금수 제재 연장을 위한 결의안이 지난 14일 유엔 안보리에서 부결되자 스냅백을 통해 제재를 연장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습니다.<br /><br />외신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방침이 외교적 갈등을 초래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연합뉴스 류지복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