경제보다 생명…여성 지도자 코로나 대응이 더 낫다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전세계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확산하며 피해 규모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각 국 지도자들에겐 코로나19 대응이 어떤 이슈보다도 시급하고 중요한 현안으로 부상했는데요.<br /><br />코로나19 사태에 남성보다 여성 지도자가 대응을 잘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.<br /><br />박혜준PD입니다.<br /><br />[리포터]<br /><br />세계보건기구가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한 지 5개월이 지났지만, 바이러스의 기세는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누적 확진자가 280만명을 넘어선 인도에서는 지난 19일 하루 6만 9천여명이 새로 감염돼 또다시 최다치를 갱신했습니다.<br /><br />이란은 누적 사망자가 2만명을 넘었는데, 누적 확진자 대비 사망자를 나타내는 치명률은 5.7%로 전세계 평균보다 여전히 높습니다.<br /><br />재확산 조짐이 뚜렷한 유럽에서는 스페인과 프랑스에서 각각 하루 3천명의 확진자가 나왔고, 이탈리아도 석달만에 신규 확진자가 600명대로 다시 증가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최근 이탈리아의 신규 확진자 중 상당수는 해외에서 휴가를 보낸 것으로 파악돼 바캉스 감염이 2차 대유행의 뇌관이 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전세계 코로나19 확진자는 어느덧 2천250만명을, 사망자는 79만명을 각각 넘어섰습니다.<br />100년 이래 최악의 전염병에 맞서 각국이 코로나19와의 총력전을 벌이는 가운데 전세계에서 남성 지도자보다 여성 지도자가 이끄는 국가가 코로나19에 잘 대응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.<br /><br />보고서는 세계 194개국 중 국내총생산과 인구 밀도 등이 비슷한 규모이면서도 가장 가까이 있는 국가를 비교했습니다.<br /><br />예를 들어 여성인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이끄는 독일은 사망자가 1만명에 못 미치지만 남성인 보리스 존슨 총리의 영국은 4만명을 넘어섰습니다.<br /><br />보고서의 공동 저자는 "비슷한 상황에서 여성 지도자들이 남성보다 봉쇄조치를 일찍 도입했다"며 여성 지도자들은 생명에 관해서 위험을 회피하는 반면, 경제 영역에서는 보다 위험을 감수하려는 경향이 나타났다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혜준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