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미워킹그룹 '새판짜기' 주목…한미갈등 뇌관되나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미국 측에 한미워킹그룹 재편을 요구하면서 한미 양국에 미묘한 파장을 낳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워킹그룹에서 다루는 의제를 한정해야 한단 것이 이 장관의 구상인데 향후 논의가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서혜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여권 일각에서 한미워킹그룹에 대한 우려가 싹튼 것은 지난해 1월.<br /><br />대북 타미플루 지원사업이 무산되면서부터입니다.<br /><br />당시 통일부는 인도적 사업으로 타미플루 지원을 결정했는데 미측이 약품을 싣고갈 화물트럭이 제재에 저촉될 수 있다는 의견을 전달했고, 이행이 지연되면서 북한은 수령을 거부했습니다.<br /><br />이 장관의 워킹그룹 2.0 구상은 이런 일의 재발을 막자는데 목적이 있습니다.<br /><br /> "평화와 경제공동체, 그리고 생명공동체…이런 생각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두말할 것도 없이 미국의 협력과 지지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."<br /><br />특히, 워킹그룹의 의제를 한정해야 한단 것이 이 장관의 생각입니다.<br /><br />그동안 워킹그룹이 비핵화, 대북제재, 남북협력의 문제를 총망라해 다뤄왔다면 남북협력 파트의 경우 모든 사안을 여기에 가져갈 필요는 없단 겁니다.<br /><br />이 장관은 조만간 이런 내용을 포함한 워킹그룹 재편 구상을 더 구체적으로 밝힐 예정입니다.<br /><br />다만 문제는 미국과의 온도차 입니다.<br /><br />미국은 원론적인 입장 속에 현재 틀이 효율적으로 작동한다는 점을 강조합니다.<br /><br />미국 국무부는 "미국과 한국이 정기적으로 외교적 노력과 제재 이행, 남북협력에 대해 조율한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, 워킹그룹의 미측 대표인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이 이 장관 예방을 원한다는 의사를 밝혀와 양측의 회동 성사 가능성이 주목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서혜림입니다. (hrseo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