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코로나19 확진자가 늘면서 진단 검사를 받는 인원도 많습니다. <br> <br>특히 지난 주말 집회 이후 서울 종로구와 성북구 쪽에서 검사를 받는 인원이 많아졌습니다. <br> <br>더위까지 겹치면서 의료진이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. <br> <br>구자준 기자가 선별 진료소를 취재했습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더운 날씨에도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려는 사람들이 선별 진료소 앞에 줄지어 서 있습니다. <br> <br>사랑제일교회가 위치한 성북구는 광복절 집회 이전에 비해 하루에 검사받는 인원이 5배 이상 늘었습니다. <br> <br>주민들은 혹시나 하는 마음에 검사를 받으러 왔다고 말합니다. <br> <br>[김모 씨 / 서울 성북구] <br>"제가 그 교회는 다니지 않지만 사랑제일교회 분들이 마트나 시장에서 마주치거나 이럴까봐…" <br><br>집회가 열렸던 종로구도 상황이 비슷합니다. <br> <br>[종로구청 관계자] <br>"(광복절) 집회 시작 전 보다 현재 한 5배 정도 이상 늘어난 걸로 파악되고 있습니다." <br> <br>시민들은 부채질을 해가며 차례를 기다립니다. <br> <br>[종로구민] <br>"(더우니까) 더 힘들죠. 할머니들이 죽을 노릇이지. 되레 우리 (병) 걸리게 생겼어" <br> <br>방호복을 껴입은 의료진의 고충도 큽니다. <br> <br>더위를 이길 방법은 이동식 에어컨 뿐. <br> <br>걸어서 이동하며 검사를 받는 워킹스루 진료소의 경우 방호복이 간편해졌지만 대면 진료를 하는 곳은 무거운 방호복을 갖춰입어야 합니다. <br> <br>[구자준 / 기자] <br>"제가 지금 입은 복장이 규정에 따른 방호복입니다. 장갑도 두겹씩 껴야하고 고글까지 쓰는데요. 저는 10분 정도 입었을 뿐인데도 땀이 줄줄 흐릅니다." <br> <br>실제로 방호복 내부 온도를 재보니 체온보다 3도 가량 올라있었습니다.<br> <br>[최방미 / 간호사] <br>"저희도 바뀐 지 얼마 안 돼서…(이 방호복을 입으면)우선 숨이 너무 막히고요. 통풍되지 않아서 습기가 너무 빨리차서 더운 게 가장 힘들었어요." <br> <br>늘어난 검사 인원에 더위까지 겹치면서 의료진들을 위한 추가 보호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구자준입니다. <br> <br>jajoonneam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김영수 <br>영상편집 : 조성빈