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코로나까지 재확산하면서 더위에 취약한 어르신들은 더 힘든 시기를 맞았습니다. <br> <br>거리 두기 조치가 강화되면서 경로당 같은 복지시설이 문을 닫았기 때문인데요, <br> <br>일부 지자체는 체육관에 텐트 쉼터를 만들었습니다. <br> <br>염정원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오늘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내려졌습니다. <br> <br>높은 습도에 마스크까지 쓰면 체감 온도는 더 올라갑니다. <br> <br>폭염에 고스란히 노출되는 취약계층 노인들은 올여름이 더 괴롭습니다. <br> <br>평소엔 경로당 같은 사회 복지시설에서 폭염을 피할 수 있었지만, 사회적 거리 두기가 2단계로 상향되자 운영이 중단됐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[진우진 / 서울 서초구] <br>"(양로원 가면)에어컨 있어서 시원하죠. 코로나 때문에 전부 통제하니까 못가서 굉장히 아쉬워요." <br> <br>일부 지자체는 비상대책으로 텐트를 이용한 무더위 쉼터를 만들었습니다. <br><br>마포구가 운영 중인 무더위 쉼터입니다. <br> <br>이곳엔 총 20개의 텐트가 설치되어 있는데요. <br> <br>텐트 사이 간격은 이렇게 2m를 유지하면서 폭염과 코로나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고 있습니다.<br><br>서울시 8개 자치구 내 15곳이 운영되고 있는데, 폭염 특보가 발효되면 24시간 문을 열고 매일 방역은 물론 수시로 환기도 합니다.<br> <br>[이인구 / 서울 마포구] <br>"시원하게 해 놔서 좋더라고요, 공간도 넓어서 코로나 위험도 없을 거 같고…" <br> <br>[안재천 / 서울 마포구] <br>"코로나 때문에 답답해 죽겠는데…여기에 오면 분리가 되잖아요. 그러니까 더 좋을 것 같아요." <br> <br>무더위 텐트 쉼터는 9월까지 운영되며 폭염 취약계층 뿐 아니라 필요한 누구에게나 개방됩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염정원입니다. <br> <br>garden9335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: 박희현 <br>영상편집: 이혜리