체육관서 유치원까지…원주 깜깜이 감염 확산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강원 원주지역의 코로나19 확산세도 심상치 않습니다.<br /><br />무술 체육관에서 집단감염이 시작된 뒤 확진자들의 가족까지 번지며 지역사회로 퍼져 나갔는데요.<br /><br />원주는 물론 인근 지역인 충북 충주에서도 감염자가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이상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강원도 원주의 한 무술 체육관과 관련된 코로나19 감염자가 최소 20여 명으로 늘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12일 이곳을 찾았던 10대 확진자와 함께 운동한 관장과 회원 5명이 먼저 코로나19에 감염됐습니다.<br /><br />이들 확진자의 가족들도 일부 감염됐는데 한 학생의 아버지가 강원랜드 직원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강원랜드는 21일 하루 임시 휴장을 하고 밀접접촉자에 대한 진단 검사와 방역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전체 체육관 회원 41명에 대한 진단검사 결과 충북 충주에 거주하는 1명도 최종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인근 지역까지 감염이 확산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와 별개로 원주 명륜초등학교에서는 병설 유치원 교사가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, 이 교사는 지난 이틀간 출근을 해 원생들과 동료 교사들의 추가 감염도 우려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해당 유치원과 초등학교의 학생과 교사 330여 명에 대한 진단검사가 이뤄졌고 2주간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됐습니다.<br /><br />무엇보다 문제는 이들의 최초 감염 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깜깜이 환자라는 겁니다.<br /><br />체육관의 경우 최초 감염된 7명 가운데 누가 먼저 바이러스를 퍼트렸는지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.<br /><br />병설 유치원 교사도 아직까지 이렇다 할 감염 경로가 드러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사정이 이렇자 원주시는 대응체계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와 유사한 수준으로 격상하고 이번 주말 외출 자제를 호소했습니다.<br /><br /> "또한 실내 50인, 실외 100인 이상의 집합·모임·행사를 자제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권고 활동을 벌일 예정입니다."<br /><br />그동안 다른 시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감염자 수가 적어 청정지역을 자부했던 강원도에서 지역사회 감염이 현실화되면서 도민들의 불안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. (idealtype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