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보신 것처럼 정은경 본부장마저 언급하면서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거리두기 3단계, 이제 남의 나라 이야기만은 아닙니다. <br> <br>3단계가 되면 생활이 완전히 바뀝니다. <br> <br>10명 이상은 모일 수가 없게 되다보니 각종 스포츠 경기는 중단되고, 까페 역시 문을 닫습니다. <br> <br>식당이나 마트, 미용실과 같이 필수적인 민간 다중시설도 이용인원과 시간이 제한됩니다. <br> <br>장례식장은 가족만 참석할 수 있게 되고요. <br> <br>꼭 해야 할 외출만 하라는 이야기인데, 당연히 경제에 엄청난 타격이 불가피해집니다. <br> <br>이런 상황은 피해야겠지만, 지금부터 전해드릴 오늘 상황들을 보시면 녹록치가 않습니다. <br><br>판사와 경찰 중에도 확진자가 나오면서 재판은 연기되고, 경찰청 일부는 폐쇄됐습니다. <br> <br>공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방역복을 입은 사람들이 법정 안 곳곳에 소독약을 뿌립니다. <br> <br>법원 입구 안내판에는 "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모든 재판이 연기됐다"고 적혀 있습니다. <br> <br>[전주지방법원 관계자] <br>"코로나 확진자 떠서 지금 방역 및 소독 중이거든요." <br><br>전주지방법원 부장판사가 확진 판정을 받은 건 오늘 오전. <br> <br>판사와 접촉한 직원들은 곧바로 자가격리됐고, 코로나19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중입니다. <br><br>전광훈 목사의 재판을 맡고 있는 서울중앙지법 재판부도 비상입니다. <br> <br>전 목사는 지난 4월 총선을 앞두고 특정 정당을 지지하는 발언 때문에 기소돼, 지난 11일 재판에 출석했습니다. <br> <br>[전광훈 / 목사 (지난 11일)] <br>"한 번 재판 해봐요. 그게 선거법 위반이 되는지 안 되는지." <br><br>그런데 이 재판 엿새 뒤,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겁니다. <br> <br>당시 재판에 참여한 재판장은 음성 판정이 나왔지만, 배석판사 2명은 아직 검사가 진행 중입니다. <br><br>전 목사의 재판 일정은 모두 연기됐고, 향후 일정도 정해지지 않았습니다. <br><br>법원행정처는 다음달 4일까지 2주간 구속 사건처럼 긴급한 게 아니면 재판을 미룰 것을 전국 법원에 요청했습니다. <br><br>전국 치안의 컨트롤 타워인 경찰청에서도 오늘 오전 확진자가 나왔습니다. <br> <br>확진 직원이 일하는 경찰청 건물 13층 전체와 이 직원이 이용한 12층 일부 사무실이 폐쇄됐습니다. <br> <br>이 직원과 접촉한 직원들은 자가격리 후 검사를 받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공태현입니다. <br>ball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: 정승환 <br>영상편집 : 이태희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