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지하철과 역사도 코로나 안전지대가 아닌데요. <br><br>취객이 역사 안에서 코로나19 확진자라며 난동을 부리는가 하면, 역장과 청소업체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아 역무실이 폐쇄되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출퇴근길에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구자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어제 저녁 7시 40분쯤 지하철 2호선 열차 안에서 한바탕 소란이 벌어졌습니다. <br> <br>[목격자] <br>"40대 정도 되셨을까? 남자분이 마스크도 안 낀 채로 '제가 코로나에 걸렸을까요? 안 걸렸을까요?' 막 소리를 지르면서 돌아다니시는 거예요." <br><br>[서울교통공사 관계자] <br>"취객이더라고요. 마스크를 벗고 '나는 코로나 환자다'라고…" <br> <br>이 남성은 열차에서 내리라고 요구하는 승객을 폭행했습니다. <br> <br>열차는 결국 방배역에 멈춰섰고 8분간 운행이 지연되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[구자준 / 기자] <br>"난동을 부리다 역무원들에 제압 당해 지하철에서 내린 남성은 이곳에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." <br> <br>체포된 남성은 병원으로 옮겨져 진단검사를 받았고, 음성으로 확인됐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남성을 폭행 및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해 조사할 예정입니다. <br> <br>2호선 서울대입구역에서는 역장과 청소업체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아 역무실이 폐쇄됐습니다. <br> <br>서울교통공사는 방역 조치를 마치고 대체인력을 투입해 역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정부가 실내 50인 이상 모임을 금지한 가운데 출퇴근길 사람이 몰리는 지하철에서는 이런 방침이 무색하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. <br> <br>[고대훈 / 서울 은평구] <br>"불안하죠. 어떤 공간에서는 제한하고 어떤 공간에서는 허용하고. 기준이 애매해서. 지하철은 어떤 때에는 (한 칸에) 50명 훨씬 넘고…" <br><br>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손소독제를 역사 곳곳에 비치한다해도 물리적인 거리두기가 쉽지 않아 시민들은 불안해 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구자준입니다. <br> <br>jajoonneam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박희현 <br>영상편집 : 변은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