대출규제와 세금 인상, 여기에다 고가 주택에 대한 자금출처 조사 등 정부의 전방위 압박이 이어지면서 서울의 집값 상승률이 조금씩 둔화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문제는 전셋값인데, 새 주택 임대차보호법 적용 전에 전세 가격을 미리 올려 계약을 체결하면서 좀처럼 안정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백종규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정부는 7·10 대책과 8·4 공급 대책의 효과가 점차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면서 갭 투자가 조금씩 줄고 30대 등 젊은 층의 공황구매도 진정될 것으로 봤습니다. <br /> <br />[홍남기 /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(지난 20일) : 큰 대책을 발표한 이후에 8주 정도 지나갔을 때 효과가 확실하게 나타났습니다. 서울에 주택가격 상승률은 0.02%로 사실상 멈춰 있는 상황이라고 말씀드립니다.] <br /> <br />정부 판단대로 실제로 서울 아파트값 진정세는 통계로 확인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한국감정원의 아파트값 동향 자료를 보면 7·10 대책 발표 이후 서울아파트값 상승률이 둔화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강남 4구 가운데 서초와 송파구의 아파트값은 보합세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민간기관이 조사한 결과도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, 이 통계로도 이번 주 서울아파트값 상승률은 지난주보다 소폭 둔화했습니다. <br /> <br />다만 노원과 은평구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아파트가 많은 곳의 상승률은 여전해, 정부 대책의 불확실성이 이어진다면 언제든 공황구매가 반복될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문제는 서울아파트 전셋값입니다. <br /> <br />학군 수요가 집중된 강남권은 물론 서울 외곽지역도 전세난이 심화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수도권은 54주째, 서울은 60주째 상승이 이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전세 계약 기간이 2년에서 4년으로 늘어나고 보증금 인상률이 5%로 제한되면서 새 임대계약에서 집주인들이 보증금을 올려 받고 있는데, 이런 추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[윤지해 / 부동산114 수석연구원 : 전세의 월세 전환 속도가 빨라지고 있고요. 임대차 입법 시행 이후에는 임대인들의 월세 선호 현상도 강화된 분위기입니다. 아무래도 가을 이사 철까지는 이런 분위기가 계속될 전망입니다.] <br /> <br />이런 가운데 정부는 전·월세 전환율을 낮춰 전세가 월세로 전환되는 것을 늦추고, 월세의 급격한 인상도 막겠다는 의지를 거듭 나타냈습니다. <br /> <br />YTN 백종규[jongkyu87@yt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200822223155371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