여름 휴가가 막바지에 이른 요즘 유럽 전역에 코로나19 재유행 위험이 커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방역 모범국으로 여겨졌던 독일에서조차 일일 확진자가 천 명 넘게 발생하는 등 재확산 우려에 긴장하는 모습입니다. <br /> <br />독일 함부르크에서 김겨울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해마다 8월이면 독일 전체 인구의 75% 이상이 5일 넘게 여름 휴가를 떠납니다. <br /> <br />직장인 연차가 최대 30일이고 여름방학은 약 7주가 주어지기 때문인데요. <br /> <br />최근 저도 기차역에 나가봤는데 코로나19 상황에서도 휴가를 떠나려는 사람들로 가득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렇게 공공장소에 인파가 몰리자 재확산을 우려한 독일 정부가 통제에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이달 초부터(8월) 독일 공항에서는 귀국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의무 검사를 시작했는데요. <br /> <br />만약 검사를 거부하면 우리 돈 약 3천500만 원의 벌금이 부과됩니다. <br /> <br />[라우라 디렉스 / 함부르크대 학생 : 다른 나라에서 들어오거나 유럽 이외의 나라에서 들어오는 모든 사람을 (공항에서) 진단 검사하는 것은 정말 도움이 되고 좋은 것 같습니다. 진단 검사받기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이해가 안 됩니다.] <br /> <br />또 독일은 지역마다 방학과 개학 시기가 다른데요. <br /> <br />여행객이 한꺼번에 몰려서 공항과 도로에 과부하가 걸리지 않도록 하기 위해섭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브란덴부르크 등 일부 지역에서는 학교 내 마스크 착용을 의무로 두지 않겠다고 하면서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권지은 / 독일 뤼벡 : 지금 현재 독일이 유럽 안에서는 그래도 실내에서 마스크 쓰기 등 그런 조치를 잘 취한다고 보는데 그걸 완화하는 건 전 반대하는 입장입니다.] <br /> <br />아직 독일 내에서는 여름 방학 동안 충분한 학교 내 방역 수칙 방안을 마련하지 못했다는 여론이 지배적인데요. <br /> <br />교실은 대부분 환풍이 원활하지 않고, 디지털 수업도 아직 부족한 부분이 있어서 현장과 온라인 수업을 병행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방역 모범국으로 불렸던 독일이 재확산 비상 앞에 어떻게 극복해나갈지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독일 함부르크에서 YTN 월드 김겨울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00823030112200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