태풍 '바비' 관통 않지만…시속 216km 강풍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태풍 '바비'가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당초 예상보다 서쪽으로 진로를 크게 틀어서 서해상을 따라 올라갈 전망입니다.<br /><br />내륙을 관통하진 않겠지만 태풍의 오른쪽에 놓인 제주와 서해안을 중심으론 큰 비바람 피해가 우려됩니다.<br /><br />김동혁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북상 중인 8호 태풍 '바비'가 주 중반 한반도에 접근해 강한 비바람을 일으킬 걸로 보입니다.<br /><br />태풍 '바비'는 수요일 아침에 서귀포 남쪽 해상에 다다르겠고 이후 서해상을 따라 북쪽으로 계속 올라가 목요일 낮에는 북한 황해도 연안에 상륙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당초 태풍이 한반도를 관통해 역대 최악의 태풍으로 불리는 루사와 비슷할 거란 전망도 있었지만, 북쪽의 차고 건조한 공기덩이가 내려오면서 예상 진로가 서쪽으로 크게 기울었습니다.<br /><br />수요일과 목요일, 이틀간이 태풍의 고비가 될 전망인데, 특히 강풍에 의한 피해가 우려됩니다.<br /><br /> "태풍 '바비'는 강수량 보다는 바람에 의한 피해가 더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. 바람에 의해서 비산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다시 한 번 당부드립니다."<br /><br />수요일 새벽부터 제주와 호남 해안가에선 초속 60m, 시속으론 216km에 달하는 기록적인 강풍이 몰아치겠고, 목요일엔 서울과 경기, 충남 등 서쪽 내륙에서도 순간적으로 초속 35m가 넘는 돌풍이 예상됩니다.<br /><br />제주 산간에는 500mm가 넘는 폭우가, 지리산 부근과 제주 내륙에서도 100에서 300mm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리겠습니다.<br /><br />바비의 경로는 제주와 호남, 충남 등 서쪽 지역에 큰 인명, 재산 피해를 안긴 2012년 태풍 볼라벤과 작년의 태풍 링링과 비슷합니다.<br /><br />기상청은 수해복구가 완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비바람이 몰아치기 때문에 추가 피해가 없도록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동혁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