국회도 코로나 비상…불붙는 2차 재난지원금 논의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코로나19 확산으로 국회도 비상이 걸렸습니다.<br /><br />박병석 국회의장은 이미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준하는 방역 조치를 하고 있다면서도, 더 강한 대책을 주문했는데요.<br /><br />국회 연결해 알아봅니다.<br /><br />이준흠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국회 안에서는 꼭 마스크를 써야 해서 저도 마스크를 쓰고 소식을 전해드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박병석 의장은 내일부터 2주 동안 외부인 출입을 제한하라고 지시했습니다.<br /><br />또 재택 근무 등으로 국회 직원과 보좌진 등 상주 인력도 줄이기로 했고, 의원회관 세미나실 이용도 막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다만 상임위원회 등 입법 활동의 경우, 방역 수칙에 어긋나지 않는 선에서 운영할 방침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입법 활동을 하는 국회, 코로나19에 더 민감할 수밖에 없는데요.<br /><br />정치권에서 2차 재난지원금 논의도 잇따르고 있다고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2차 재난지원금을 지급할지, 한다면 언제 할지 등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더불어민주당은 공식적으로는 재난지원금 논의를 보류한 상태입니다.<br /><br />코로나 확산이 어디까지 이어질 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우선 방역에 집중할 때라는 것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당내에서는 관련 목소리가 잇따라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선별 지급은 국민 분열과 갈등을 초래하는 '차별'이라며, 전 국민 지급을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오늘(24일) 1인당 30만원 지원을 정부에 공식 건의했습니다.<br /><br />반면 이낙연 의원은 어려운 사람들 더 두텁게 돕는 차등 지원이 맞다면서도, 관련 논의는 코로나 진정 이후에 하자고 다른 목소리를 냈습니다.<br /><br />반면 미래통합당은 대체로 취약계층 등에 선별 지급해야 한다는 입장으로 정리되는 분위기입니다.<br /><br />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전 국민 지급은 해서도 안 되고 불가능하다며, 양극화 해소를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오늘 국회 예산결산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한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"1차 재난지원금과 같은 형태는 어렵다"며 전 국민 지급이 어렵다는 취지로 말했습니다.<br /><br />또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려면 앞으로는 100% 국채 발행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고 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코로나 확산에 대한 책임 공방도 이어지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여야 입장은 어떻습니까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민주당은 통합당을 향해 국론 분열을 하지 말고 방역에 적극 협력해달라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김태년 원내대표는 광화문집회 참가자 전원을 신속하게 진단하기 위해 통합당이 강하게 진단검사를 권고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.<br /><br />이해찬 대표는 검사에 불응하면 전원 고발과 구상권 청구도 불사하겠다며, 수도권 지방자치단체장과 당이 함께 대응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.<br /><br />반면 야당은 코로나 확산의 책임을 임시공휴일 지정, 외식 쿠폰 발행 등 안일한 정부 대응 탓으로 돌렸습니다.<br /><br />통합당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정부의 잘못된 메시지를 국민이 믿었고 결국 대유행이 찾아왔다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주호영 원내대표는 정부 여당이 '코로나 정치'에 더 신경쓰고 있다며 정치 공세는 중단하고 위기극복 스위치를 켜달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. (humi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