지난 5월 유찰된 간송 소장 보물 불상 2점 <br />국립중앙박물관, 7월 자체 예산으로 보물 구입 <br />"사재 털어 문화재 지켜낸 간송 정신 지켜야" <br />"상속세 부담, 간송 유물과 직접적 관련 없어"<br /><br /> <br />지난 봄 82년 만에 경매 시장에 나온 간송 전형필 선생의 소장품 2점 기억나시죠? <br /> <br />당시 유찰된 보물 2점을 국가가 사들였습니다. <br /> <br />국립중앙박물관은 간송의 문화재 수호 정신을 지키기 위해 국가 예산으로 사들였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이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1963년 보물로 지정된 금동여래입상과 금동보살입상, 지난 5월 간송 전형필 선생 후손이 재정난과 상속 자금 마련을 위해 각각 15억 원에 경매에 내놨지만 유찰됐습니다. <br /> <br />국립중앙박물관은 유찰 뒤 간송 후손 측이 박물관에 매각 의사를 전해왔고, 지난 7월 자체 예산으로 두 보물을 사들였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매입가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간송 소장품이 경매 시장에 나온 건 82년 만에 처음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개인에게 팔린다면 일제 강점기 사재를 털어 문화재를 지킨 간송의 유지가 훼손되고, 유물이 수장고로 들어가게 돼 국가가 사들여야 한다는 여론이 일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상속세 부담은 간송 소장품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데다 수장고 건립과 유물 관리에 투입되는 공적 자금이 올해 47억 원에 이르는 상황에서 특혜가 아니냐는 반론도 일었습니다. <br /> <br />국립중앙박물관은 간송의 문화재 수호 정신을 지키고, 국민 모두의 문화재로서 가치를 유지하기 위해 보물을 구입했다며 앞으로 전시와 연구를 병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전문가들은 이참에 간송미술관의 폐쇄적 운영에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. <br /> <br />[00대학교 교수 / 문화재 전문가 : 연구가 보다 자유로워질 수 있다는 점에서 (이번 매입을)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. 보통은 연구자들이 연구를 하겠다고 하면 공개를 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간송은 상대적으로 폐쇄적이었다고 보는 것이 맞겠습니다.] <br /> <br />간송 측은 도자기와 회화에 집중하겠다고 밝혀 국보 72호 금동계미명삼존불입상과 73호 금동삼존불감도 시장에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일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이승은[selee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6_20200824172721408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