영화 '부러진 화살', '블랙머니' 등 사회 고발 영화로 유명한 정지영 감독이 횡령 혐의로 고발당했습니다. <br /> <br />함께 일했던 스태프들의 임금으로 쓰게 돼 있는 정부 지원금을 가로챘다는 의혹입니다. <br /> <br />정 감독은 부인했습니다. <br /> <br />김혜은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석궁 테러 사건을 통해 사법계의 적나라한 속살을 보여준 영화 '부러진 화살'. <br /> <br />군부 독재의 실상을 다룬 '남영동 1985'와, 사모펀드 론스타의 외환은행 매각 사태를 다룬 '블랙머니'까지. <br /> <br />우리 사회의 부조리를 파헤쳐온 정지영 감독이 횡령 혐의로 고발당했습니다. <br /> <br />'부러진 화살' 때부터 오랜 세월 함께 일해온 시나리오 작가 한현근 씨가 직접 폭로에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영화 제작 스태프들에게 적게는 30여만 원만 지급하는 등 허술하게 임금을 줬고, 스태프 임금 명목으로 받은 영화진흥위원회 지원금을 정 감독과 영화사 대표 계좌로 돌려받아 가로챘다는 주장입니다. <br /> <br />[한현근 / 시나리오 작가 : 왜 감독님까지 탐욕을 부리십니까? 지금이라도 후배 스태프들에게 그들의 정당한 노동의 대가를 돌려주십시오.] <br /> <br />한 작가는 또 자신이 혼자 작성한 '부러진 화살' 각본을, 정 감독 강요로 공동 각본자로 이름을 올렸다고 주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정 감독과 영화사 측은 즉각 부인했습니다. <br /> <br />우선 당시 임금 지급 내역에 대해 소홀한 부분이 있을 수 있지만, 사적 유용은 없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[정상민 / 영화사 아우라픽처스 대표 : 사적으로 유용하거나 그런 것도 없고. 사실 관계를 밝혀야죠. 그때 정산자료나 통장 내역, 이런 것들을 찾아서 소명할 부분이 있으면 소명하고….] <br /> <br />공동 각본을 요구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정 감독이 모든 장면에 참여했고, 지위를 이용한 강요는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정 감독의 정부 지원금 횡령 의혹은 치열한 법정 다툼에서 가려질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YTN 김혜은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6_20200824231906363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