【 앵커멘트 】<br /> 코로나19 확산으로 가뜩이나 결혼 준비가 걱정인 예비 신랑·신부를 또 울리는 일이 벌어졌습니다. <br /> 서울 강남에 있는 한 '스몰웨딩' 전문업체가 계약금만 챙겨 달아났는데, 피해자만 50명이 넘습니다.<br /> 김민형 기자입니다. <br /><br /><br />【 기자 】<br /> 서울의 한 예식장. <br /><br /> 화려했던 샹들리에는 구석에 버려져 있고, 곳곳에 쓰레기가 수북합니다.<br /><br />▶ 스탠딩 : 김민형 / 기자<br />- "예식장 문은 이렇게 굳게 닫혀 있고 하객들의 자동차로 가득 들어찼어야 할 주차장은 텅텅 비었습니다."<br /><br /> 강남 한복판에서 스몰웨딩 업체가 폐업한 뒤 신혼부부의 계약금을 챙겨 잠적한 겁니다.<br /><br />▶ 인터뷰 : 인근 관리인<br />- "법원에서 판결 나서 강제집행을 해라. 그 때 꽤 왔어요. 5t 트럭도 두 대나 오고. 안에 있는 집기들 다 싸 가느라고."<br /><br /> 「이곳에서 백년가약을 맺을 예정이었던 A 씨는 식을 일주일 앞두고서야 폐업 소식을 접했는데, 이미 해당.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