내일 의사 2차 총파업…정부·의협 대화는 진통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전국 전공의들이 닷새째 집단휴진을 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일부 전임의도 여기에 가세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내일부터는 개원의로 이뤄진 대한의사협회의 2차 총파업도 예고돼 있습니다.<br /><br />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.<br /><br />이진우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전국 전공의들이 정부에 의대 증원 계획 철회 등을 요구하며 닷새째 집단휴진을 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보건복지부는 전공의의 70%가량이 집단휴진에 참여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일부 전임의도 어제부터 파업에 가세했습니다.<br /><br />서울대병원의 경우 전임의 90% 정도가 집단휴진에 참여하고 있고, 서울아산병원과 삼성서울병원의 일부 전임의도 휴진에 돌입했습니다.<br /><br />내일부터는 이들 전공의와 전임의뿐 아니라, 개원의로 이뤄진 대한의사협회의 2차 총파업도 예고돼 있습니다.<br /><br />앞서 지난 14일 의사협회의 1차 파업 당시 동네병원의 32%가량이 휴진을 했는데요.<br /><br />이 때문에 진료를 보러 의원을 찾다가 헛걸음을 한 환자들이 있었습니다.<br /><br />의협은 이번 2차 파업의 경우 참여율이 더 높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정부는 파업 사태를 풀기 위해 그제 전공의협의회에 이어 어제는 의사협회 회장단과 만났지만 의대 정원 확대 문제 등 현안을 놓고 입장차를 좁히지는 못했는데요.<br /><br />보건복지부가 의협과 실무 대화를 이어가고 있지만, 아직까지 타협점을 찾지 못하는 상황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미 진료 차질이 일부 빚어지고 있는데 의협이 2차 총파업을 강행하면 의료대란이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죠?<br /><br />현재 상황과 정부 대책을 전해주시죠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그렇습니다.<br /><br />대형 병원들은 급하지 않은 수술은 미루고 일부 외래 예약을 줄이는 방법으로 대응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전공의뿐 아니라 교수와 외래 진료를 나눠보는 전임의까지 파업에 단계적으로 가세하면서 환자들이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서울대병원의 경우 수술 건수를 평소보다 30%를 줄였는데요.<br /><br />특히 일부 병원에서 암환자들까지 수술 일정을 못 잡고 기다리는 중입니다.<br /><br />의협이 예고한 2차 총파업은 내일부터 사흘간으로, 하루에 그친 1차 총파업때보다 긴데요.<br /><br />의협이 2차 총파업을 강행하고 의사들의 참여율이 높으면 의료 대란이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정부는 이에 대비해 오늘 저녁부터 복지부 홈페이지에 '집단휴진 기간 문여는 병원'을 소개할 계획인데요.<br /><br />홈페이지에 접속하면 가까운 의원을 지도에서 찾을 수 있고, 진료 가능 날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각 지자체에서 보건소 중심의 의료·진료지원체계를 구축하는 등 비상진료대책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의사들에 대한 업무개시명령 발동 여부에 대해서는 의협과 대화 중인 현재로서는 거론하기 적절하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정부와 의협이 극적 타협을 이뤄 의료 공백을 막을지 마지막까지 지켜봐야 하는 상황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진우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