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측근들에게 권한을 분산하는 방식으로 통치하고 있다는 국정원의 설명이 있었죠. <br /> <br />YTN 데이터저널리즘팀이 북한 주요 인사의 연결망을 분석해보니 이미 지난해부터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권력의 중심부로 부상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 <br /> <br />올해 들어서도 북한의 권력 지형은 예전과는 다소 다른 패턴을 보였는데요 <br /> <br />함형건 기자가 분석했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 <br />[조선중앙TV 7월 24일 방송 장면 :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간부들인 조용원 동지, 김여정 동지, 현송월 동지, 마원춘 동지가 동행하였습니다.] <br /> <br />북한과 같은 1인 독재 체제에서, 최고 권력자의 공개활동을 수행한 횟수는 해당 인물의 영향력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잣대입니다. <br /> <br />YTN 데이터저널리즘팀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공개활동을 수행한 북한 고위 인사의 수행 빈도를 분석했습니다. <br /> <br />여동생 김여정 제1부부장이 수행자 명단에 등장한 것은 김정은 집권 3년차인 2014년부터였습니다. <br /> <br />2015년에는 김정은 위원장을 25번 수행해 처음으로 10위권 안에 들었다가 지난해엔 3위를 기록했습니다. 올해는 5위이지만, 공동 1위 그룹과 수행횟수가 2회 밖에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. <br /> <br />수행 과정에서 각 인물이 다른 사람과 함께 출현한 양상을 사회연결망으로 분석해보면, 북한 권력 지형을 조금 더 입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최근 4년 동안의 변화 양상을 보겠습니다. <br /> <br />2017년에는 연결망의 외곽에 위치했던 김여정 부부장이 2018년에는 점차 중심부 근처로 들어옵니다. <br /> <br />2019년에는 정중앙을 차지하며 권력의 핵심부에 진입했습니다. <br /> <br />수행빈도로는 3위였지만,적어도 인물 연결망상에서는 사실상의 2인자로 자리매김했던 셈입니다. <br /> <br />올해는 김정은 위원장의 공개활동이 줄어든 가운데, 핵심 측근의 판도에 미묘한 변화가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한 사람이 아닌 공동 핵심 그룹이 연결망 동심원의 가운데에 위치합니다. <br /> <br />김정은 위원장을 밀착 수행해온 김여정 부부장과 조용원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, 전략 무기 개발을 담당하는 군부 실세 리병철 당 중앙 군사위 부위원장, 그리고 리일환 당 선전선동부장 등이 동심원 가장 안쪽의 선두 그룹을 형성했습니다. <br /> <br />경제 부문을 책임지는 박봉주 당 부위원장과 김덕훈 신임 내각총리도 눈에 띕니다. <br /> <br />김정은 위원장이 측근들에게 권한의 일부를 분산시켰다는 국정원의 브리핑과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00825172347322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