태풍 바비 북상…최고 시속 200km 강풍 피해 우려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제8호 태풍 '바비'가 북상중입니다.<br /><br />오늘 밤부터 제주도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뒤, 남부지방과 서해안을 거쳐 한반도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됩니다.<br /><br />강한 비바람이 불고 있는 제주 남단에 취재기자 나가있습니다.<br /><br />최덕재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제주 서귀포시 법환포구에 나와있습니다.<br /><br />말 그대로 '가만히 서 있기도 힘들 정도의 바람'이 불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바람이 워낙 강해서 바로 옆 사람 말소리도 잘 들리지 않을 정도입니다.<br /><br />또 보시는 것처럼 당장이라도 방파제를 넘어 올 듯 성난 파도가 들이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파도가 너무 높아서 인근 방파제로 이어지는 길도 차단됐습니다.<br /><br />이렇게 비바람이 거세지만, 아직 본격적인 태풍의 영향을 받기 전입니다.<br /><br />태풍 바비는 오늘(25일) 밤쯤 제주 해상에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.<br /><br />이후 서서히 북상하면서 내일(26일) 서해안으로 향해, 남부지방이 태풍 영향권에 들어가게 됩니다.<br /><br />이후 계속 북상해 서울에 가까워질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한반도를 관통하지는 않지만, 예상대로라면 모레(27일) 오전 서울에 가장 가까워집니다.<br /><br />이번 태풍은 많은 비를 동반하고 있지만 무엇보다도 걱정은 '강풍'입니다.<br /><br />보통 바람이 시속 100km가 넘으면 사람이 서 있기 어려울 정도인데요.<br /><br />기상청은 시속 160km에서 200km 정도의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에따라 행정안전부는 풍수해 위기경보를 '주의'에서 '경계'로 격상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단계를 1단계에서 2단계로 상향하는 등 경계태세를 올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번 태풍은 이동 속도가 느린 편입니다.<br /><br />그만큼 강풍으로 인한 피해가 더 클 수도 있습니다.<br /><br />창문이 파손되지 않게 주의하고, 바람에 날아갈 위험이 있는 물건들은 치워두는 등 적극 대처해야겠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제주 서귀포에서 전해드렸습니다. (DJY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