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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거돈 13개 혐의 중 강제추행만 기소의견…부실수사?

2020-08-25 0 Dailymotion

오거돈 13개 혐의 중 강제추행만 기소의견…부실수사?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시장 재직 시절 부하직원을 성추행하고 스스로 물러난 오거돈 전 부산시장에 대한 경찰 수사가 넉달만에 마무리됐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수사기록이 4,000 페이지를 넘고, 관련자 60명을 조사했다며 철저하게 수사했음을 강조했는데요.<br /><br />정작 오 전 시장에 대한 13개 혐의 가운데 '강제추행'만 기소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했습니다.<br /><br />부실수사 논란이 예상됩니다.<br /><br />고휘훈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 4월 23일 갑작스럽게 기자 회견을 열고 부산시장직에서 물러난 오거돈 전 부산시장.<br /><br />사퇴 이유로 부하직원을 추행한 점을 들었습니다.<br /><br /> "저는 한 사람에게 5분 정도의 짧은 면담 과정에서 불필요한 신체접촉을 했습니다."<br /><br />경찰은 오 전 시장 사퇴 당일부터 내사에 착수했고, 이후 전담팀을 꾸려 정식 수사를 진행했습니다.<br /><br />4개월 정도의 수사를 벌인 경찰은 25일 오 전 시장에게 '강제추행' 혐의를 적용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시민단체들의 고발로 제기된 직권남용, 채용 비리, 성폭력처벌법 위반 등 12개 범죄는 뚜렷한 혐의점을 발견할 수 없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사퇴 시기를 총선 이후로 조율했다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 경찰은 오 전 시장측이 먼저 시기를 정하진 않은 것으로 봤습니다.<br /><br />지난해 한 유튜버가 제기한 또 다른 직원을 성추행한 의혹도 당사자로부터 진술을 확보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결국 오 전 시장을 둘러싼 13개 혐의 중 경찰이 인정한 건 '강제추행' 1건인 셈.<br /><br />4,000페이지가 넘는 수사 기록과 약 60명에 달하는 관련자 조사에도 오 전 시장이 스스로 인정한 성추행 1건만 송치되자 부실 수사가 아니냐는 비판도 일부 제기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부산지방경찰청 관계자는 "수사전담팀은 모든 수사력을 동원해 밑바닥부터 저인망식으로 수사했다"며 "각종 의혹이 많이 제기됐지만, 사실상 언론 보도 외에는 증거나 증인이 없었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한편 경찰은 인터넷에 비방 댓글을 작성하는 등 피해자의 명예훼손과 관련한 22명을 입건해 일부를 기소 의견으로 송치하고, 2차 피해 관련 수사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. (take5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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