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방금 전해드린 대로 긴 장마의 아픔이 가시기도 전에 태풍이 찾아왔습니다. <br><br>이미 영향권 안에 들어가기 시작했는데요. <br> <br>기상센터 연결해 남혜정 기상캐스터와 살펴보겠습니다.<br> <br>[질문1] 지금 태풍은 어디쯤 와 있는 건가요? <br> <br>8호 태풍 바비는 현재 제주도 서귀포 남서쪽 400KM 부근 바다에서 한반도를 향해 북상중입니다. <br> <br>시속 12km로 느리게 올라오고 있는데요. <br> <br>수온이 높은 바다를 지나고 있기 때문에 오늘 밤사이에는 더욱 강한 태풍으로 발달할 전망입니다. <br> <br>수도권은 목요일 새벽부터 아침 사이 가장 큰 영향을 받을걸로 보여집니다. <br> <br>[질문2] 바람이 굉장히 강할 걸로 예상돼 걱정인데 어느 정도입니까? <br> <br>내일 오후부터 밤사이 서해안과 전라도 서해안을 중심으로는 초속 40~60m에 달하는 강풍이 몰아치겠고 서울 등 서쪽지방에도 초속 35m 이상의 강한 바람이 예상됩니다. <br> <br>잠시 실험영상을 보면 위력이 실감나실 텐데요, <br> <br>초속 30m, 눈을 똑바로 뜨고 앞으로 걸어가기 어려운 세기고 이 정도면 허술한 옥외 외장재는 떨어져 날아갈 수도 있습니다. <br><br>초속 40m가 되면 제대로 서있기 조차 힘든 수준입니다. <br><br>시속으로 따지면 140km인데요, 프로 야구 투수가 던지는 공과 비슷한 속도입니다. <br> <br>지난해 찾아온 태풍 링링의 피해 상황인데요, <br> <br>당시 초속 50m의 강풍이 몰아쳤는데 인천항 신호등, 가로등이 파손됐고 <br> <br>군산 비흥항의 간판도 떨어져 나갔습니다. <br> <br>내일 서해안은 최대 초속 60m까지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[질문3] 그런데 이번 태풍은 한반도에 상륙도 하지 않는데 피해는 더 클 수 있다면서요?<br> <br>원래 태풍이 육지로 상륙하게 되면 수증기 공급이 끊어지고 지면 마찰로 세력이 빠르게 약해지지만 <br>이번엔 육지가 아니라 서해 바다를 따라 북상하기 때문에 위력이 줄지 않는 겁니다. <br> <br>게다가 한반도가 태풍의 오른쪽에 위치해 있을때 더욱 위험한데 이번에 한반도가 오른쪽인 위험반원에 있기 때문에 바람이 더 강해지는 겁니다 <br> <br>[질문4] 그럼 이번 태풍 바비는 비 걱정은 안 해도 되나요? <br> <br>그건 아닙니다. 많은 비도 동반되는데 지형적인 영향까지 더해지는 전라도와 지리산 부근에는 100~300mm, 제주산간에는 500mm 이상이 집중되겠고 서울 등 내륙에도 30~100mm의 많은 비가 올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서울 등 중북부 지역은 모레 새벽부터가 강한 비바람의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<br> <br>지금까지 태풍 소식 전해드렸습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