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왜 하필 지금일까요. <br><br>서울시가 지하철과 버스요금 인상방안을 논의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 <br> <br>최종 결정된 건 아니지만 코로나로 힘든 와중에 교통비까지 오를까 걱정입니다. <br> <br>장하얀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서울시와 서울시의회가 논의한 대중교통 요금 인상안은 크게 세가지입니다. <br> <br>현재 지하철 기본요금은 1250원, 버스는 1200원인데 <br> <br>적게는 200원에서 많게는 300원까지 올리는 겁니다. <br><br>또 기본구간에 5km씩 더 갈 때마다 100원씩 붙는 추가요금을 200원으로 올리는 방안도 검토됐습니다. <br><br>2015년 이후 버스와 지하철 요금이 동결된 데다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적자폭이 커질 것으로 보이자 <br>인상 논의가 시작된 겁니다. <br> <br>[성중기 /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위원] <br>"매년 5천억 이상 적자였는데 금년에는 방역비용도 추가로 들어가고.거의 1조원 정도 누적 적자가 예상되니까." <br> <br>버스 회사도 이대로라면 영업을 포기해야 한다고 말합니다. <br> <br>[버스회사 관계자] <br>"코로나 때문에 운송수입도 엄청나게 감소하고 승객도 덜 타면서… 시에서 재정지원을 끊임없이 해줄 수도 없는 거고." <br> <br>하지만 시민들은 가뜩이나 살기 팍팍한 때에 대중교통 요금까지 올리냐는 반응입니다. <br> <br>[김효선 / 서울 마포구] <br>"코로나 때문에 경제적으로 많이 어려워서 사실 한 치 앞을 모르는 상태에서 요금 인상까지 된다는 건 시기상조인 것 같습니다." <br><br>[진은선 / 경기 의정부시] <br>"매일 타는 거잖아요 서민들이. 그렇기 때문에 저희가 굉장히 타격이 클 거라고 생각합니다." <br> <br>논란이 커지자 서울시는 아이디어 차원일 뿐 결정된 것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. <br> <br>서울시의회도 코로나19가 진정된 이후에 시민 공청회를 거쳐 인상 시기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장하얀입니다. <br> <br>jwhite@donga.com <br>영상취재: 김기범 <br>영상편집: 정다은