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 보건당국이 코로나19 치료에 회복 환자의 혈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긴급 승인한 것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혈장 치료제가 사망률을 35% 낮춘다는 시험 결과는 근거가 없으며, 효과도 검증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보도에 박홍구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보건 책임자들과 함께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. <br /> <br />코로나19에 걸렸다 회복한 환자의 혈장을 치료제로 쓸 수 있도록 긴급 승인한 사실을 밝히며 역사적 조치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. <br /> <br />보건 장관도 혈장 치료제를 쓰면 사망률이 35% 감소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[알렉스 에이자 / 미국 보건부 장관 : 우리는 35%의 사망률 감소할 정도의 의약품 개발을 꿈꿉니다. 이것은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있어 중대한 진전입니다.] <br /> <br />하지만 뉴욕타임스는 사망률 35% 감소는 근거가 없는 수치라고 지적했습니다. <br /> <br />트럼프 행정부가 자주 인용하는 '메이요 클리닉'의 연구 결과는 물론 FDA 공식문서 어디에도 그런 수치는 없다는 것입니다. <br /> <br />세계보건기구 WHO도 혈장 치료법이 지난 백 년간 전염병 치료에 사용됐지만 아직은 표준화할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회복된 환자의 항체 수준이 제각각이고 그에 따라 효능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[숨야 스와미나탄 / WHO 수석연구원 : (혈장치료 임상시험)은 극히 일부만 결과가 보고됐고, 그 결과는 확정적이지도 않습니다.] <br /> <br />이렇게 되자 백신과 치료제 사용 승인이 정치화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파우치 소장은 3상 시험 없이 9월 말에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긴급사용 승인이 나올 것이란 보도에 안전성 확보 없이 그럴 수 없다며 비판 발언을 내놓았습니다. <br /> <br />또 FDA 스티븐 한 국장도 혈장치료제 효과에 대한 발언이 부적절했다고 인정하면서 FDA 안에 백신 개발을 방해하는 세력이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음모론에 대해서는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. <br /> <br />미국 대선이 다가올수록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를 놓고 정치권과 보건 당국 사이에 긴장이 높아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박홍구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00825234343200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