서울 면적 7배 불타…美 캘리포니아 산불 악화일로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의 끝이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번개로 인해 수백 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산불로 지금까지 서울 면적의 7배가 넘는 산림이 불에 탔습니다.<br /><br />방주희PD가 전해드립니다.<br /><br />[리포트]<br /><br />자동차가 도로 양 옆에 가득한 화염을 뚫고 달립니다.<br /><br />시뻘건 불길이 금방이라도 차량을 덮칠 듯 이글이글 타오릅니다.<br /><br />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발생한 초대형 산불 피해가 갈수록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수백 곳에서 발생한 동시다발적인 산불로 지금까지 약 4,450㎢의 면적이 불탔습니다.<br /><br />서울 면적인 약 605㎢의 7배가 넘는 산림이 불타 없어진 겁니다.<br /><br />산불의 원인으로 지목된 건 마른 벼락입니다.<br /><br />지난 한 주 동안 약 1만2천 번의 벼락이 떨어졌고 이로 인해 촉발된 불씨로 500건이 넘는 산불이 발생한 겁니다.<br /><br />1만3천명이 넘는 소방관과 소방차 2천여 대, 항공기 90여대가 투입돼 화마와 싸우고 있지만 연일 새로운 산불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.<br /><br />특히 캘리포니아 역사상 두 번째와 세 번째로 큰 산불이 동시에 진행되며 산불 진압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캘리포니아 북부를 중대 재난지역으로 선포했고, 주방위군과 미군도 병력과 수송기를 제공하며 도움의 손길을 보탰습니다.<br /><br />산불로 대피명령이나 대피 경보를 받은 사람이 거의 25만 명에 달하는 등 이번 산불로 인한 인명 피해 규모와 피해 면적은 지난해 1년 동안 산불로 인한 피해 규모를 이미 넘어섰습니다.<br /><br /> "모든 게 파괴됐습니다. 화재 구역 깊숙한 곳까지, 도로의 모든 집이 완전히 불탔어요. 비극적인 일입니다."<br /><br />이런 가운데 날씨 때문에 산불이 더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미 국립기상청은 마른 벼락과 건조한 바람이 추가로 산불을 일으킬 수 있다고 예보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