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바비' 매우 강한 태풍으로 발달…태풍특보 확대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태풍 '바비'가 제주에 접근하면서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태풍 특보가 발효되는 지역도 점차 늘어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자세한 태풍 상황, 기상전문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.<br /><br />김동혁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보도국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현재 태풍 바비의 위치와 또 앞으로의 진로는 어떻게 예상되는지, 변경될 가능성은 있는지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현재 태풍 바비는 제주 서귀포 남서쪽 200km 부근 해상까지 올라왔습니다.<br /><br />시속 15km 속도로 북상 중에 있는데 중심에서의 최대 풍속은 초속 45m, 강풍반경은 350km에 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른 아침까지는 강한 강도의 태풍이었지만 현재는 한단계 더 높은 '매우 강한' 상태까지 세력이 커졌습니다.<br /><br />태풍의 영향으로 제주산간에선 초속 32.2m, 신안에선 초속 27.9m의 강한 바람이 관측됐습니다.<br /><br />또 제주 150.5mm, 여수에서도 53mm의 비가 내리는 등 전남 역시 본격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면서 광주와 전남에서도 11시를 기해 태풍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.<br /><br />태풍은 현재의 세력을 유지한 채로 제주에 최근접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태풍은 오늘 낮에 제주도에 가장 근접하겠고, 밤에는 목포 서쪽 해상에 접근하겠습니다.<br /><br />내일 새벽에는 백령도 남쪽 해상까지 올라와 수도권에 가깝게 다다르겠고, 내일 아침에 북한 황해도에 상륙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역대 가장 강한 강풍이 불 수 있단 전망인데요.<br /><br />어느 정도의 강풍이 예상되는지, 또 지역별로 고비 시점은 언제일까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제주와 전남이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든 가운데 태풍의 강풍반경이 300km를 넘길 정도로 워낙 커 그 밖의 지역도 순차적으로 태풍특보가 내려질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오후에는 전북과 충청, 경북과 경기 남부, 오늘 밤에는 서울과 강원 지역까지 특보가 확대되겠습니다.<br /><br />남부지방은 오늘 밤부터, 중부지방은 내일 낮부터 태풍 영향권에서 차차 벗어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따라서 오늘과 내일 낮까지가 이번 태풍의 최대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이번 태풍 '바비'의 위력은 지난 2003년 한반도를 강타한 태풍 '매미'와 유사합니다.<br /><br />제주와 호남해안으로는 최대 초속 60m, 시속 216km의 기록적인 강풍이 몰아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그 밖의 서울 등 서쪽 지방에서도 시속 130km 안팎의 강풍이 불겠습니다.<br /><br />비바람으로 인해 큰 인명과 재산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오늘과 내일, 전국적으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