전남, 태풍 '바비' 북상에 긴장…오후부터 직접 영향권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번에는 전남 목포로 가보겠습니다.<br /><br />오후가 되면서 광주와 전남 지역도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었는데요.<br /><br />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.<br /><br />김경인 기자, 현재 상황은 어떤가요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전남 목포 북항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다소 소강상태를 보이던 빗줄기가 다시 굵어지고 있고, 이따금 천둥·번개도 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바람도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강해지고 있고, 하늘에 잔뜩 낀 먹구름의 이동도 점차 빨라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목포 등 광주·전남은 약 두 시간 전부터 태풍의 직접 영향권, 즉 위험 반경에 들었습니다.<br /><br />광주·전남 전역에는 태풍 주의보가 발효된 상황입니다.<br /><br />이곳 북항에는 모두 800여척의 어선이 피항해 있는데요.<br /><br />전남 전체적으로는 모두 2만7,000여척의 어선이 대피한 상황입니다.<br /><br />전남 섬을 오가는 55개 항로 여객선은 전부 발이 묶였고, 항공기도 전부 운항을 멈췄습니다.<br /><br />현재 육지보다 섬 지역이 더 많은 영향을 받고 있는데요.<br /><br />태풍이 직접적으로 관통할 것으로 예상되는 신안 가거도 모습도 보여드리겠습니다.<br /><br />영상을 보시면 파도가 방파제를 넘어 거세게 몰아치고, 해변에서도 커다란 파도가 쉼 없이 밀려오는 모습이 보이실 겁니다.<br /><br />가거도에서는 오늘 오전 최대순간풍속이 43.4m, 그러니까 시속 156㎞에 달했습니다.<br /><br />또 최대 파고가 12.4m를 기록했습니다.<br /><br />내륙 지역인 광주 무등산에서도 시속 112㎞의 순간 강풍이 관측됐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김 기자, 태풍의 북상 속도를 고려하면 오늘 오후 늦게부터 고비가 될 것 같은데요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그렇습니다.<br /><br />태풍 '바비'의 이동속도는 점점 더 빨라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오늘 오전 기상청의 발표보다도 조금씩 빨라지고 있는 상황인데요.<br /><br />하지만 강도가 여전히 '매우 강'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현재 전남 서남해를 지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전남 진도와 완도에는 오후 6시쯤 가장 근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.<br /><br />기상청은 순간 최대 풍속이 시속 160㎞를 넘을 것으로 내다봤는데요.<br /><br />역대급 강풍에 철저히 대비하셔야겠습니다.<br /><br />아울러 광주·전남 지역에는 내일까지 최고 300㎜의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.<br /><br />이달 초 내린 폭우로 광주와 전남 지역의 피해가 컸는데요.<br /><br />수해 피해가 컸던 지역에 또다시 피해가 발생할까 우려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전남 목포 북항에서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