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낙연 "곳간 지켜야" vs 이재명 "30만원 준다고 나라 망하나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차기 대권주자 지지도 선두를 다투는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의원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차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을 두고 현격한 입장차를 드러냈습니다.<br /><br />대권 경쟁이 벌써 시작된 걸까요.<br /><br />방현덕 기자가 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리얼미터 조사에서 응답자 10명 중 7명 이상은 2차 재난지원금 지급에 찬성했습니다.<br /><br />전국민 지급이 저소득층 선별지급보다 선호도가 소폭 높았습니다.<br /><br />뜨거운 여론만큼 정치권 논의에도 불이 붙었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에선 이낙연 의원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대립각을 세웠습니다.<br /><br />이 의원은 선별지급 필요성을 다시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 "재난지원금을 드린다면 빚을 낼 수밖에 없는 그런 상태이기 때문에 좀 더 뭐라고 할까, 곳간 지키기도 훨씬 더 진지하게 생각해야…"<br /><br />다만, 논의 자체는 코로나 방역 뒤로 미루자고 했습니다.<br /><br /> "만약에 재난지원금을 썼는데 사태가 더 악화된다고 그러면 그때는 어떻게 할 것인가… 막상 돈을 주어서 소비하러 많이 다닌다면 코로나는 또 어떻게 될까요"<br /><br />전국민 지급을 주장하는 이 지사는 선별지급은 통합당의 책략에 동조하는 것이라며 신경전을 벌였습니다.<br /><br /> "부자들 입장에서 내심 '나는 혜택도 못 보는데 왜 자꾸 세금만 내야 되나?'하는 조세저항이 생기게 되고요…미래통합당이 이 점을 잘 활용하고 있는 것이고요. 저는 이게 정치적 책략이라고 보는 거예요."<br /><br />재정을 아낄때가 아니라고도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 "국민 1인당 30만원씩 줘도 (국가부채비율의) 0.8%에 불과한데 그거 늘어난다고 무슨 나라가 망하겠어요?"<br /><br />통합당은 논의를 보류한 당정청을 향해 재난지원금을 선별지급하라고 압박했습니다.<br /><br />또한 정부가 재정난을 이유로 4차 추경을 주저하면서도 내년도 '슈퍼예산'을 편성하려 한다며,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방현덕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