의협 2차 집단휴진 강행…정부, 진료 복귀 명령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의사협회가 2차 집단휴진을 강행했습니다.<br /><br />정부는 파업에 참여한 수도권 전공의와 전임의에게 진료 복귀 명령을 내렸지만 이들은 거부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김장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의사협회가 사흘간의 2차 파업을 강행한 첫날, 서울의 한 대학병원 앞에서 피켓 시위가 다시 벌어졌습니다.<br /><br />의대 정원 확대 등 정부의 의료 정책 철회를 요구하며 전공의, 전임의들이 집단휴진에 참여한 겁니다.<br /><br />복지부는 막판 협상에서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의대 증원과 집단 휴진을 모두 중단하기로 의협과 잠정 합의했지만 전공의들의 반발로 최종 타결에 실패했다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반면, 의협은 정부와의 합의 자체를 부인하며 협상 과정에서 정부 측에서 먼저 제안한 내용일 뿐이라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전국 3만2,700여개 의원급 의료기관 가운데 약 11%가 사전 휴진 신고를 했고, 엿새째 집단 휴진 중인 전공의들은 60% 가량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.<br /><br />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법이 허용하는 최대한의 제재 조치를 하겠다는 강경 대응 입장을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정부는 수도권 전공의와 전임의를 대상으로 즉시 환자 진료 업무에 복귀할 것을 명령했습니다.<br /><br />이 명령을 따르지 않을 경우에는 3년 이하 징역 또는 3,000만원 이하 벌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 "업무개시명령을 거부하는 전공의와 부당한 단체행동에 나선 의사협회에 대해 관련 법에 따라 엄정하게 처벌할 것입니다. 코로나19 위기상황임을 감안할 때 인내심을 갖고 현장 복귀를 기다리기에는 너무나 급박한 상황이라는 점을 유념해…"<br /><br />또 복지부는 의사협회를 사업자단체 금지행위 위반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고, 공정위는 현장조사를 벌였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의협은 단체행동이 정부의 변화를 촉구하기 위한 것이라며 파업 철회를 거부했습니다.<br /><br />정부의 업무개시명령으로 의사들에게 불이익이 생길 경우 무기한 파업으로 맞서겠다고 밝혀 양측의 갈등은 커지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